통섭이 중요해진 세상, 책에 나와있는 것처럼 흥미로운 일화와 함께 수학을 배웠다면 좀 더 재미있지 않았을까. 그럼 나같은 문과생들이 수학을 지옥에서 건져낸 악마의 학문이라 생각하지 않아도 되었을 텐데.

천재 수학자 폴 에이디쉬는 1996년, 향년 83세로 사망했고 1,475편의 학술 논문을 저술(혹은 공동 저술)했으며 그 중 상당수가 획기적인 것이었다. 아내도 아이도 취미도 없었고 일상적인 일에는 거의 무능력자였으며 수학이 아닌 것은 귀찮다 생각했다. 평생을 증명과 인재 발굴에 힘썼다. 

"공격할만한 가치가 있는 문제는 저항함으로써 그 가치를 입증한다."라고 믿은 이 사람의 인생은 더 없이 행복했을 거라 생각한다. 평생을 자기가 가장 사랑하는 것에만 집중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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