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책이 존재하는 도서관에서 누군가가
 
'책 한권을 짚어라. 너는 그 책 안에 나오는 등장인물들과 평생 함께 생활해야 한다.'

라고 하면 짚어서는 안될 0.1% 안에 들지 않나 싶다. 

책은 연쇄살인범들이 일으킨 무수한 사건들을 설명하고 분석하고 있다. '연쇄살인범 역사'라는 정규 교과서가 있다면 이런 느낌일 것이다. 아래와 같은 내용이 책의 초반부터 후반까지 쉴새 없이 쏟아지며 어느덧 인상을 찡그리다 무던해진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전략)...하이드닉은 그녀의 시체를 위층으로 가져가 전기톱으로 절단했으며, 잘라낸 머리를 냄비에 담아 요리하고, 가슴부위를 오븐에 구웠으며 살점을 조리 용구에 넣고 갈았다. 그런 다음 갈아낸 고기를...(후략)


참고로 위 내용은 책에 있는 무수한 사건 중 평균적인 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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