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세계지도 - 8점
재미있는 지리학회 지음, 박유진 그림, 박영난 옮김, 류재명 감수, 오기세 추천/북스토리


본가에 내려갔을 때, 아버지 서재에서 뒹굴거리다 발견한 책이다. 언젠가 세계여행이 꿈인 지라 이런 책이 눈에 띈다. . 


그나저나 요즘 청소년 도서는 정말 재미있게 잘 나오는 듯해요.   


63.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세계지도 / 재미있는 지리학회 지음, 박영난 옮김, 서울대학교 지리교육과 교수, 류재명 감수 / 북스토리



1
1 2004.08.10

개정판 1 2006.02.01

12 2008.04.20

 

 

 

 

 지구 제1의 고도는 어느 섬?

 

 산간 지방에 따로 떨어져 있는 부락 같은 발길이 닿기 어려운 곳을 육지의 고도라고 하는데, 원래 고도(孤島)’란 해상에서 홀로 뚝 떨어져 있는 섬을 말한다. 그럼 지구상에서 다른 섬이나 육지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진 섬을 묻는다면 어디를 말할까?

 말 그대로 바다의 고도는 현재 칠레의 관리 하에 있는 이스터 섬이다. 이 섬은 칠레에서 서쪽으로 약 3,700킬로미터 떨어져 있고, 주위에는 단 하나의 섬도 보이지 않는다. 실로 바다의 고도로 불릴 만한 섬이다. 이 섬은 모아이 상으로 유명한데, 모아이 상은 키가 3.5~4.5미터에 달하고 무게가 20톤쯤 되는 것이 많다. 그 중에서 가장 큰 것은 무게가 90톤이고 키는 10미터나 된다. 지금까지 이런 거대한 석상들이 약 1,000개 가량 발견되었다. 이 중 오래된 것은 8세기경에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누가 무엇을 위해 만들었는지 아직도 해명되지 않았다. 물론 누군가가 수천 킬로미터나 되는 바다를 건너 이 섬에 상륙해서 그 상들을 만든 것이다.

 이스터 섬의 면적은 겨우 122제곱킬로미터 정도이지만, 지도에서 찾기는 간단한 일이다. 새파란 남태평양에 한 점으로 찍어놓은 듯한 섬, 그곳이 바로 이스터 섬이다.

 


 

 세계에서 가장 풍요로운 나라는 어디일까?

 

 누구나 한 번쯤은 부자를 꿈꾼다. 멋진 자동차에 넓은 집, 무엇이든 풍요로운 생활. 생각만 해도 흐뭇해진다. 그런데 정말로 이런 생활을 전 국민이 누리는 나라가 있다고 한다. 바로 브루나이가 그곳이다.

 브루나이는 동남아시아의 보루네오 섬 북해안, 말레이시아의 사라크와 주로 둘러싸인 영토로 이루어진 인구 25만 명 정도의 왕국이다.

 이 작은 나라가 어느 정도로 풍요로운가 하면 우선 국왕부터 대단하다. 세계 제1의 부자라고 일컬어지는 인물로 80조원을 들여 만든 궁전에 산다고 한다. 게다가 대리석과 금으로 만든 욕실을 갖춘 전용 비행기를 타고 다닌다고 하니 보통 부자들과 비교하는 것은 실례에 가까울 정도다.

 일반 국민들의 생활은 어떤가 하면 그 역시 보통이 아니다. 대부분의 국민들은 정원이 딸린 주택에서 살며 자동차도 한 집에 2, 3대는 보통이다. 거기다 대부분이 벤츠나 BMW라고 한다.

 무엇보다 대단한 것은 세금이다. 놀랍게도 브루나이는 세금이 없다. 덤으로 공립병원에서는 의료비도 공짜다. 국공립 학교를 다니면 교육비도 일체 들지 않는다. 60세부터는 연금도 지급되는데, 이것도 내는 돈은 전혀 없다. 완전히 눈이 돌아갈 만한 행정 서비스다.

 어떻게 이런 일이 경제적으로 가능한가 하면, 모두 브루나이 만 해저에 묻혀 있는 석유와 천연가스 덕분이다. 이들 자원으로 벌어들인 돈이 국민들에게 환원되고 있다는 소리다. 자원이 없는 나라 사람들에게는 정말로 부러운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자원은 언젠가는 고갈되는 법이다. 브루나이의 석유와 천연 가스도 예외는 아니어서 앞으로 2, 30년 후에는 고갈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만약 그렇게 되면 브루나이는 어떻게 될까?

 물론 브루나이 정부는 그때를 대비하여 경제의 다각화를 모색하고 새로운 사업을 진흥시키기 위해 인재육성에 힘을 쏟고 있지만, 지금의 기적과 같은 삶을 그대로 유지시킬 수 있을지는 신만이 알고 있을 것이다.







문장수집은 지극히 개인적인 취미로, 발췌내용은 책or영상의 본 주제와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발췌기준 또한 상당히 제 멋대로여서 지식이 기준일 때가 있는가 하면, 감동이 기준일 때가 있고, 단순히 문장의 맛깔스러움이 좋아 발췌할 때도 있습니다. 혹시 저작권에 문제가 된다면...... 당신의 글이 너무 마음에 들어 독수리 타법에도 불구하고 떠듬떠듬 타자를 쳐서 간직하려는 한 청년을 상상해 주시길.

발췌 : 죽지 않는 돌고래 
타자 노가다 : Sweet Art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