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조선호텔 뷔페가 별로였던 기억이 있어서 서울 조선 호텔도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다. 그런데 왠걸.
재료가 정말 좋았다. 근래 간 호텔 뷔페 중에 '아, 제 값을 하는 구나.'라고 생각된 곳은 이곳이 유일하다. 회나 고기는 확실히 A급 재료를 쓴다. 특히 게의 경우, 신선한 게와 그렇지 않은 게는 살을 뺄 때 확실히 구분이 간다. 한번에 쭈욱 빠지면 신선한 게, 중간에서 살이 바스러지거나 끊어지면 그렇지 않은 게다. 전 레스토랑 점장 출신인 사토시형도 재료의 질에선 인정. (아, 사토시형 말로는 저 게가 학술적으로 정확하게 나누면 게가 아니라 다른 거에 더 가깝다고 했는데... 기억 안나니 패스)
디저트는 반드시 하나도 빼먹지 않고 먹어보는데(물론 사진으론 다 찍지 않았지만)상당히 괜찮았다. 보통 호텔 뷔페에서 먹는 케잌은 실망할 확률이 80%이상이지만 조선호텔 뷔페는 '아 제대로 만들고 있구나'란 느낌이다.
호텔 뷔페를 좋아하는 이들에겐 추천할 만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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