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진짜 남자'라 자부하며 선택한다는 야식이 고작 맥주에 치킨, 소주에 삼겹살 따위라면 

그는 아직 21세기 망령에서 벗어나지 못한 저열한 치킨주의자나 비겁한 삼겹살 추종자임이 틀림없다.  

천하에 기상을 드높일 22세기형 남자를 목표로 한다면 페오도라 쵸콜렛에 홍차, 

로이즈 쵸콜렛에 녹차 정도는 먹어 줘야 하지 않을까.


 질 좋은 생감자를 그대로 썰어 튀겨낸 뒤, 

홋카이도의 부드럽고 감미로운 쵸콜렛을 섬세하게 입혀낸 로이즈 포테이토칩을

적당하게 씁쓸한 녹차와 함께 즐길 줄 아는 인간은,

나는 '확신한다'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괜찮은 인생을 사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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