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가시아즈마 주변의 한 강가에서>

 

 

모두가 떠난 다음 날.

어째서 나만이 비행기표가 잘못되어

이 동경땅에 홀로 남게 된 것일까.

 

-

 

늦잠을 잤고 

담배를 사러 갔고

도시락을 사 먹고

머리를 깎고

전화를 했다.

 

그리고 나는 알았다.

하루 종일 거꾸로 옷을 입고

돌아 다녔다는 사실을.

그리고

아무도 내게 그것을 가르쳐 주지 않았다는 사실을.





 

 여기는 나리타 공항, 비행기를 놓치다.  <- 비행기 놓친 날의 이야기

 





by 죽지 않는 돌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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