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쇼우코 짱과 묵묵히 주사를 받아 들이고 있는(?) 신이치 형> 



 
 
<혼마 쇼우코짱의 정면 샷. 신이치형이 중환자실로 옮겼을 때의 담당간호사다.>

 

 

 

쇼우코짱에게 사진을 찍고 싶다고 했을 때

 

너무 크게 '꺅~' 소리를 내서 약간 놀랐다.

 

(병원에서 사진을 찍는 것이 실례란 점을 감안해 조심스럽게 물었는데


반응이 너무 좋아 당황했다.
)

 

어쨌든 머리를 한번 다듬고 포즈를 취한 뒤 찰칵.

 

22살의 나이에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동경의 열혈 간호사 쇼우코짱.

 

중환자실에서 코마 환자를 돌보는 간호사라고 보기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밝은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 

 


 





<저녁의 병원. 사실 면회시간이 끝났지만 신이치형의 달변과 매일 같이 면회를 오는 기특한 한국인 친구라는 점을 감안하여

특별히 시간 오바를 눈감아 주었다. 규칙이 철저한 일본에서는 아주 드문 일.>



 




<일반 병실로 옮겼을 때의 신이치 형 자리.

앞 쪽에는 손바닥만한 크기의 평면TV가 개인별로 달려 있다. 

물론 모두들 이어폰을 끼고 시청한다.

TV 하나를 두고 모두들 깔깔거리며 보는 한국의 병실문화를 생각해 보면

이런 곳에서 두 나라의 국민성이 묘하게 비춰지는 듯하다.> 




 <일반실의 병원식. 물론 한국과 마찬가지로 종류와 가격에 따라 식단은 천차만별일 듯.>






일본의 병원과 한국의 병원을 비교하자면

 

일본 쪽이 약간 삭막하다는 느낌.

 

한국의 경우, 8명씩 모여 있는 병실이면

 

며칠 안에 다들 친구가 되서는 왁자지껄 할텐데,

 

이쪽은 침상 주위로 항상 커텐을 쳐놓고

 

최대한 자신의 공간을 지킨다. 


 

 

(신이치상에게 한국의 병원은 환자가 어린 경우,

 

부모님이 같이 와서 자거나

 

같은 병실에 있는 사람끼리는 굉장히 친하게 지낸다고 말하자

 

- 물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지만 - 

 

일본도

 

예전에는 그랬다고 한다.

 

하지만 이제는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부모님이 와서

 

병실의 간이침대 같은 곳에서 잘 수 없게 된 데다

 

환자 또한 서로 말을 걸지 않고 조용히 지내는 편이라고 한다.

 

일본에서는 외부인의 출입으로 여러가지 좋지 않은 사건이 생겼었던 듯하다.



신이치상은 한국도 머지않아

 

이런 분위기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BY 죽지 않는 돌고래 / 06.02.02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