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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출동] 영등포 야3당 선거연합 결정.


2010.5.11.화요일

죽지않는돌고래 

 

 

며칠 전이다. 파토 편집장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가 왔다. 일단 평소처럼 3벨이 울린 뒤에 언제나처럼 츠키야마 반자이!! 아키히로 반.반.자.이.!!’(정치

암호.)를 외치고 끊었다. 그리고 다시 전화를 기다렸다 

 

 

[전화 받을 땐 항상 이런 느낌.]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딴지일보는 수뇌부를 제외한 모든 부서가 철저한 비밀 점조직으로 운영된다. 만일의 사태가 일어났을 때 수뇌부와의 관

계를 일체 부정하고 딴지일보를 위해 언제든지 희생할 각오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고로 ‘300 입성은 결코 권할 만한 일이 아니다. 필진 또는 비상근 기자로 운영되는 ‘300’의 진짜 속뜻은 제든 전원옥쇄를 각오하라이기 때문이다.

리고 더욱 무서운 점은 피의 맹세를 한 자에게 배반은 죽음이라는 것이다.(참고로 딴지일보 피의 맹세는 '알코올을 이용한 위장혈'이다.)

 

 

최근에는 치과의사 또한 필진으로 기용하고 있는데 여기에도 다 이유가 있다. 옥쇄한 300 필진을 M... 아니, 적이 부검할 때(특히 치열확인 과정), 수뇌

부와의 관계가 들통날 것에 대한 대비책인 것이다.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있듯, 명랑을 지향하는 딴지일보 뒤엔 이런 묵묵한 그림자들의 희생이 있었다는 사실을 결코 잊지 말자. 고로 이들을 위해 5분간

묵.... 아, 아직 아니구나.

  


여튼 선거철이 다가오면서 '이제 재네들이 트집잡을 때가 됐다'라는 
마음준비를 하고 있었기에 더욱 긴장하며 휴대폰을 바라 보았다. 만가지 잡상이 떠올랐다.

 

총수 대신 형무소 가는 제비 뽑기에 내가…? 신짱선배의 야동 100테라기가 달성 축하파티...? 그것도 아니면 사옥 바로 앞에 편의점이 있는데 또 30분 동안 지하철 타고 와서 담배 심부름 시키고 돈은 조선일보에서 받아라 드립...?’

 


... ... 다행히 전화의 내용은 평소와 마찬가지인 취재 지시였다
.  

 

 

그리고 취재 날짜인 2010 5 8. 아침으로 소세지를 굽다가 괜히 오늘따라 삘이 꽂혀서 하나하나 펭귄 모양으로 만들다가 쓸데없이 시간을 지체해 버렸다. 다행히 택시를 타서 약속 15분 전에 도착했다.

 

  

 

  

영등포 민주노동당 중앙당사 입구다. 원래 데스크에는 여자분이 앉아 있지만 잘생긴 돌고래를 보고 수줍어서 도망갔다.

 

 

 

 

 

왼쪽을 보면 이런 분위기. (자세히 보면 유리 뒤에 여자 분이 숨어 있다.) 기자회견은 2층에서 한다고 해서 한층 더 올라갔다.

 

 

 

 

 

 

기자회견을 준비 중인 모습이다. 참고로 노란색은 국민참여당, 주황색은 민주노동당, 빨간색은 진보신당 색깔이다. 평소에 저 색깔 잠바가 꼭 가지고 싶었다, 뭐, 이런 분들은 입당하시던지. 

 

 

참고로 옛날부터 이상하게 파란색 잠바가 가지고 싶었다... 뭐 이런 분들은 그냥 하나 사 입어라. 돌고래가 10원 보태준다.   

 

 

 

 

 

 

11시 30분. 기자회견 시작이다. 사진은 민주노동당 서울특별시당 영등포 지역위원장 이정미. 이 분이 오늘 사회를 봤다. 

 

기자 회견 풍경, 대충 함 보자.

 

 

 


 

 

 

 

 

 



 

 


뭐, 누가 어디에 나가고 이런 거 집어 주고 싶다만 대충 얼굴이랑 점퍼 색깔만 보면 선거할 때 딱 알지 싶다. 어차피 단일화도 했고 뭐.

 

알다시피 선거법이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라서 별의 별걸로 다 시비를 걸어서 짱난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결국 선거법 위반으로 엮어서 탄핵까지 밀어 붙인 거였고. 

 

여튼 오늘 기자 회견의 핵심은 이거다.

 

 

한나라당의 반 서민적, 반 민주적 행보 짱난다.

이럴 때 우리끼리 싸우면 국민들이 뭐라 하겠냐.

우리 영등포부터 연합하는 좋은 모습 보여 주면서 함 해보자.

 

 

그래서 영등포에서는 국민참여당, 진보신당, 민주노동당이 연합해서 3당 단일후보를 내기로 결정했다. 영등포 구청장은 진보신당이, 서울특별시의원은 국민참여당이, 영등포 구의원은 민주노동당이, 그리고 구의원 비례대표는 각 당이 모두 후보를 내서 선의의 경쟁을 하기로 했다는 말씀.

 

 뭐, 영등포는 이렇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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