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식/레스토랑 5

[일식]1인분에 25만원, 슈치쿠 키쿠 코스 총평

1. 사토시형과 나는 맛집 찾아다니는 걸 즐긴다. 다른 이들과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싸고' 맛있어여 한다. 이 점에 대해서는 레스토랑 점장 출신의 사토시형에게 꽤 많은 영향을 받았는데 형은 과거의 직업 탓인지 어떤 음식을 먹어도 머릿 속에서 원가가 계산 된단다.(반사적으로) 하여 아무리 맛있다 해도 무시무시한 영수증을 주는 식당을 곱게 보지 않는다. 그의 지론은 가격 대비 맛의 비율이 누구나 납득 가능하고 즐길 수 있는 수준이 되어야 한다는 것. 다만 오늘은 평소 지론과 조금 다른 식당을 찾았다. 이런 의외의 경우는 호기심을 견디지 못할 때나 우리가 계산을 하지 않을 때. 오늘은 후자다. 2. 63빌딩 58층의 고급 일식집 슈치쿠. 1인분에 21만원하는 카이세키 요리(키쿠 코스)다. (http://w..

시네 드 쉐프 - 압구정 맛집

압구정에 있는 시네드 쉐프는 젊고 여유 있는 커플들에게 인기가 있을만하다.'맛있는 식사 후 괜찮은 영화'가 데이트의 정석이라면 프랜치&이탈리아 레스토랑에서 코스요리를 즐기고 아랍왕족의 개인극장에서 쓰인다는 좌석에 앉아 영화를 감상할 수 이곳은, '정석 중의 정석'을 제공한다고 할 수 있다. 디너는 A, B, C로 분류되는데 세금을 별도로 각각 6만원, 8만원, 10만원 코스로 진행되며 영화관은 1인당 4만원이다. 그러니까 애인과 함께 제대로 즐기려면 저녁에만 약 30만원 가량의 비용이 든다는 말이다. 맛과 재료 모두 훌륭하나 함께 간 사토시형(전 레스토랑 점장 출신)말로는 기본적인 것이 약간 아쉬웠다고 한다. 접시를 가져 갈때 포크와 나이프를 손님 앞에서 합쳤는데 이는 레스토랑에서는 예의가 아니란다. 접..

삼청동 맛집 - 더 레스토랑 (1층 까페)

두툼해서 좋더라. 삼청동, 더 레스토랑 1층. 부가세 10% 빼고는 분위기도 맛도 만족할 만하다. 재밌는 점은 계산서에 식으로 표시되어 나온다는 것. 보통 이런 건 자기들끼리만 알지 않나. 흠. 식후불케잌(食後不愷益)은 사후지옥행(死後地獄行)이 평소의 신념이라... 사진은 녹차케잌과 호박무스. 이런 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