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일본어에는 “준비가 다 되었으니 이제야”라는 뜻의 “‘満(まん)を持(じ)して 만오 지시떼”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2월호가 그렇습니다. 4부작에 달하는 라-멘이라는 거대한 세계관을 마무리하고, 동사의 자타(自他) 구별이라는 산맥을 넘기 위해 그리 오랜 시간 숨을 골랐나 봅니다.
2.
이번 호 문법의 주인공은 “자동사와 타동사”입니다. 타동사가 목적어라는 타자를 필요로 하는 존재라면, 자동사는 스스로의 움직임에 집중하는 고고한 존재입니다. 이 개념을 살포시 잡아놔야 이후에 ‘사역(させる 사세루)’과 ‘수동(られる 라레루)’라는 에베레스트를 넘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완벽히 할 필요는 없으니 안심하시길.
3.
3.
유행은 돌고 돌지만, 그 안에서 변주를 주며 진화하는 라-멘의 생명력은 마치 우리가 언어를 배우며 겪는 진화와 닮아 있습니다. 여러분은 그저 젓가락을 들고 깊은 육수 같은 지식들은 귀로, 행간에 숨은 뉘앙스는 교재와 퀴즈로, 확장의 재미는 숏츠로 씹고 맛보시길.
지식의 라-멘은 저희가 말아드립니다.
지식의 라-멘은 저희가 말아드립니다.
2026.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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