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갑자기 든 잡생각.
세계를 주도하는 패러다임이 서양으로 넘어간 건 얼마되지 않는다. 주도권은 거의 항상 동양이 쥐고 있었고 과학이나 문명도 한 수 위였다. 그 중심에 서 있던 건 지금은 대륙시리즈니 낮은 국민성이니 하며 비웃음 당하는 중국.
중국이 이런 취급을 받는 것은 긴 역사로 볼 때 지금을 전후로 얼마되지 않을 듯하다. 게다가 이런 취급을 받을 수 있는 기회(?)는 중국의 역사와 앞으로의 가능성으로 봐선 지금이 거의 유일할 듯하다. 중국이 가지는 잠재력은 무섭다. 특히 종이·나침반·화약·인쇄술의 중국 4대 발명품은 세계역사를 바꾸었으니.
'빌어먹을 영어!! 동양이 쭉 잘 나갔으면 안 배웠어도 됐을 텐데'
...라고 말하는 이들이 있지만 동양이 그대로 쭉 잘나갔으면 계속 쭉쭉 치고 나가는 건 아무래도 중국이 아니었을까. 그렇다면 우리는 지금의 영어와 같이, 사실 한국의 역사에서 영어가 차지하는 위상보다 훨씬 더 높이, 더 오래 그 위상을 차지하고 있었던 것은 중국어였는데, 그렇다면 중국어는 영어보다 배우기 쉬웠을까?
게다가 중국이 계속 패러다임을 잡았다고 치면 국제화에 발맞춰 한자를 간략화 할 필요도 없으니 번체자를 썼을 것이고. 흠.
갑자기 든 잡생각이다.
서양사람들이 일부러 눈을 째서 올리거나 하는 등의 성형 수술을 받는 걸 생각하면 조금 재밌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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