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목적지는
 
 
바로 이 곳, 오챠노미즈다.
 
일본어를 조금만 아는 사람은
 
이 곳이 굉장히 독특한 이름의 역이란 것을 알 수 있다.
 
 
 
오챠() 노() 미즈().
 
 
차의 물(찻물)이라는 뜻인데,
 
왜 하필'찻물역'이 되었을까?
 
내용인 즉슨-
 
 
 
약 400년전,
 
이 근처엔 '코우린'사라는 절이 있었다.
 
그 절의 뜰엔 꽤 질 좋은 물이 흘렀는데
 
마침 매사냥을 나온 도쿠가와 막부의 2대장군인 히데타다
 
 
 
<바로 이사람, 그 유명한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3남으로 2대째 도쿠가와가의 쇼군에 올랐다> 
 
 
바로 그 물로
 
차를 마셨다고 해서 유래된 역의 이름인 것이다.
 
(대단하다. 그 물로 걸레를 빨았다거나 엉덩이를 닦았으면 큰일날 뻔했다.)
 
-역명의 유래는 JR동일본철도여객주식회사http://www.jreast.co.jp홈페이지 참조
 
-사진 출처는http://www.tsukudo.jp
 
 
 
 
자.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보자.
 
오늘 우리가 갈곳은
 
공자님을 모시고 있다는 유시마 성당(중국)
 
 

<유시마 성당>
 
 
1200년의 역사를 담고 있다는 칸다묘진(일본)
 

<칸다묘진>
 
 
그리고
 
정교회의 니콜라이당(일단 러시아라고 해두자)이다.
 
 
 

<정식명칭 : 일본 하리스토스 부활 대성당 / 애칭 : 니콜라이당>
 
 
이렇게 하니 무슨
 
중,일,러 3국 성지순례인 듯한 느낌이 드는데
 
딱히
 
틀린 말은 아니다.
 
(다들 각국의 종교와 관계가 깊고
 
신성시 되는 곳이니 말이다.)
 
자.
 
그럼 어떻게 가느냐.
 
일단 쥬오센이나 소부센을 타고 오챠노미즈 역에서 내린다.
 
(위의 3곳이 바로 이 오챠노미즈에서 한큐에 해결된다는 말씀)
 
그리고
 
히지리바시(성교-그 '성교'가 아니다!)구찌에서 내려
 
조금만 걸으면-
 
 

 
 
위와 같은 글자가 새겨진
 
다리가 보일 것이다.
 
(보이지 않는다면, 반대쪽 방향으로 걷고 있음이 틀림없다.) 
 
일본식으로 읽으면 '히지리바시'
 
한국식 한자로 읽으면'성교'(그 성교가 아니라니까!)가 된다.
 
성스러울 '성'자에 다리 '교'자로 성스러운 다리라는 뜻인데
 
육안으로 봐서는
 
도대체
 
어.디.가.
 
성스러운지 알 수 없다.
 
 
 
 
 
 
그럼 다리의 유래에 해답이 있으려나?
 
대충 번역을 하자면
 
얼마를 들여서 언제 완성하구 어쩌구 저쩌구-
 
다리 길이가 어쩌구 저쩌구-
 
다.음.에.
 
북측에 있는 '유시마성당'과
 
남측에 있는 '일본하리스토스 정교회 부활 대성당'
 
의 양성당에 연유하여 이름을 그렇게 지었단다.
 
성스러운 곳을 연결하니까 다리도 성스럽다는 말씀!
 
 
 
아하-
 
 
 
어쨌든
 
계속 걸어보자.
 

 

 

 

 

 

 
BY 죽지 않는 돌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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