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 4:50]

 

  

지금은 요코하마에서 히가시 아즈마로 돌아가는 덴샤안.

  

아침 7시부터 그야 말로 강행군.

 

닛산 스타디움에서 야마시타 공원까지...

 

 

  

전혀 계획없이 출발했던 만큼

 

 전혀 생각지 못했던 일들만이 일어 났다.

  

대한민국 전 국가대표가 나를(정확히 말하자면 창희지만)집으로

  

초대했고 일본 전국에서 가장 열심히 살아가는 듯이 보이는

  

젊은이의 얼굴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집에서 아무 할 일 없이 쉬려고 했던 이 4일은

 

나에게 가장 바쁜 4일이 되어 버렸다.

  

그리고 5시간을 채 자지 못했던 만큼 약간 피곤하다.

 

 (더욱 나를 피곤 하게 하는 것은 옆자리의 흑인과 그의 일본인

 

 애인이 내 MP3 볼륨 20의 벽을 간간히 무시한다는 것이다.

 

 덕분에 잠에서 깨어 이 글을 적고 있지만.)

 

 

  

혼자 집으로 돌아가는 이 길은 지친만큼 어깨에 많은 짐을 남긴다.

  

기숙사로 돌아가 이 짐을 내렸을 땐 아주 뿌듯 할 듯.

  

(물론 실제로 무게가 있는 짐은 아니다.)

 

 

  

... ...

  

 

 

 

인간은 혼자 있을 때

 

 가장 완벽해진다고 생각해 왔다.

  

하지만

  

함께 있는 과정을 겪지 않으면

  

결코 그렇게 될 수 없는 듯 하다.

 

 

 

 

 

 

 

 

 

by 죽지 않는 돌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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