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번주는 흥미로운 기사가 많았다(언제나 많긴 합니다만. 물론 고전적인 의미로만의 흥미롭다, 는 아닙니다).
2.
삼풍백화점 사고 생존자인 산만언니님이 연재를 마무리했다.
http://www.ddanzi.com/ddanziNews/538342302
처음 올린 글은 마이너라 할 수 있는 종이 언론들이 받아쓰기한 탓인지 이래저래 경찰조사도 받고 고생이 많았는데 어쩔 수 없는 일이 아닌가 한다(무엇보다 제가 받은 게 아니라서 다행입니다).
산만언니님은 성격이 고약하고 두서없는 사람이라 인격적으론 크게 기댈 것이 없지만(물론 개인적인 판단입니다) 적어도 그 분 입장에선 연재를 하며 좋은 친구가 한 명 생겼으니(제 이야기입니다) 축하할 일이다.
나로선 부모님 말씀 안 듣고 친구 안 가려사귀다 이 꼴 났으니 나쁜 친구 한 명 더 생긴다고 달라지진 않을 듯 하다.
3.
누레 히요코님의 수능 일본어 응시기도 좋았다. 이 사람이 또 묘하게 재미가 좋다.
동경대 법대를 나온 이후 한 동안은 엘리트 코스를 밟은 걸로 안다. 여타 필진처럼 그 이후엔 그냥 반한량 잉여랄까.
몇 년 동안 만나며 느낀 점은 기질이 돈, 권력, 명예와는 조금 멀다. 해서 가까이 하고 싶지 않은 인간이지만 매번 좋은 입욕제를 밀수해오니 당분간은 관계를 유지해야할 것 같다.
http://www.ddanzi.com/ddanziNews/538729774
헌데 일본인이 한국 수능 일본어를 저 정도까지 틀리면 좀 문제가 있는 거 아닐까. 마사오님을 한국의 천재, 라며 좋아하더니 사람이 망가진 것 같다.
4.
코코아 기자는 여전히 이상한 짓을 한다. 문방구 뽑기에 정말 1등이 존재하는지에 대한 20년 전의 의문을 시작으로(뒷끝있는 인간의 전형입니다)대한민국에 한 명 존재한다는 뽑기 만들기의 장인을 찾아나선다고 인쇄소 거리에서 날밤을 지새고 있다.
http://www.ddanzi.com/ddanziNews/537503898
잡담회 때(회의의 대부분은 잡담 -어제 게임의 전적이나 친구 험담, 출근하다가 고양이 본 이야기 등- 이므로 저는 회의보다는 "잡담회"라 부릅니다)발제한 아이템은 다른 것이었는데 이번에 가져온 1편을 보니 그게 뭐였는지 생각도 나지 않는다.
글에서 나타나는 묘한 고집에서 알 수 있듯, 이 친구의 장점은 대인관계가 매우 원만하다는 것인데 대인관계라 부를 것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해서 인지니어스 기자가 매번 친구 없다고 놀린다. 실은 둘 다 없다).
1편은 성공적이지만 매번 성공하면 인간미가 없으니 2편은 망해도 좋겠다.
5.
욕탕에 누워 이런 무용한 글을 쓰는 게 작은 행복이라면 행복일진데 조금 있으면 제기랄, 월요일이다.
하루랑 신나게 노는 것도 주말 뿐이구나. 주말이 7일 정도만되도 인생, 할만 할 텐데.
2018.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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