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오래전 일이다.
누군가 내게 물었다.
오늘 즐거웠냐고.
나는 그렇다고 대답했다.
-
나는 거짓말을 했다.
즐거움, 환한 웃음, 행복.
순간에 집중하면 얻을 수 있는 것들이다.
그 순간순간
나는 웃고, 울고, 행복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왜 그랬냐고 묻는다면
아마 용기가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행복하기 위한 단 한 발자국을
또 다시
머뭇거렸기 때문일 것이다.
-
그렇다.
언제나 그렇듯 정답은 용기였다.
-
무수히 많은 진실한 마음들이
자존심에 묻히고 있다.
똑같을 것이다.
10년 전이나 10년 후나.
100년 전이나 100년 후나.
덧없는 자존심에
많은 사람이 나 만큼이나 많은 것을 놓쳐 왔을 듯하다.
그래선 안된다.
나는 자존심을 버렸다.
진정으로 행복한 순간은
누군가를 사랑하는 순간뿐이므로.
사랑받는 순간이 아니라 사랑하는 순간 뿐이므로.
note by 죽지 않는 돌고래 / 06.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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