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근무시간은
오후 11시부터 오전11시까지
총 12시간
그리고 나머지 12시간은 자유.
보직이 바뀐뒤로
6개월간
남들은 영하 30도에서 고생하고 있는데
따뜻한 상황실에서 근무를 섰다
근무의 고통을 아는지라
전우들과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처음엔 열심히 배우고 일했다.
하지만,
브리핑이 입에 붙고
일이 손에 달라 붙을 때가 되니
나도 모르게 게을러졌다.
짬밥이 되고 안 되고를 떠나
보직이 무엇이냐를 떠나
남들이 추울 때
자신이 춥지 않다는 건
마음 한켠을 아프게 했다
추운건 정말로 고통스러운 거니까
그래서 미안했다.
04년의 겨울만큼은.
by 죽지 않는 돌고래 / 05.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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