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 전 사진을 정리하다 
마이클 무어의 '화씨911'을 캡쳐해 놓은 게 있어 올려 본다. 


나는 워낙 게을러 터져놔서리 몇 년 씩 쳐박아 놨다가 꺼내는 게 장기다.   


캡쳐 사진을 정리하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아니, 똑같잖아!'







'무엇이 무엇이 똑같을까~♪♬'는
아래 캡쳐 사진을 보면서 생각해 보자.














미국이 정권을 유지하거나 특권층의 세력을 위해 전쟁을 하는 건 수 없이 반복되어 온 일이다.
얘네들은 돈이 많아 그런지 노는 물이 다르다.
걍 국가단위로 때려 죽인다.  


여기서 공통점!


1. 세력유지를 위해 괜히 가만히 있는 사람들을 죽인다.




<출처 : 디시인사이드 정치, 사회 갤러리> 


2. 그런데도 옹호하는 사람들이 있다.




여기서 다른점!


1. 우리가 스케일이 좀 작다.

2. 군인이 저런 말 한게 언론을 타면
다음날 담당PD가 고발되고 
그 다음날 군인은 영창을 간다.  









미국은 주구창창 중동, 이슬람 세력의 위협을 강조해 기득권이 세를 유지하고
우리는 주구창창 북한과 빨갱이를 우려먹어 기득권이 세를 유지한다. 


여기서 공통점!

3. 없는 위험을 만들어서 사람들을 쫄게한다.
그걸로 기득권을 유지한다.
 


여기서 다른점!

3. 누가 이런 걸 까발리는 영화를 만들려고 하면
이미 만들기 전에 계획이 무산되거나
이상한 단체가 와서 영화 세트장을 때려 부순다.

그리고 세트를 때려 부순 조폭 대장쯤 되는 사람이
그 주위에 사진 같은 거 하나 집어든 다음에 공중에 휘두르면서 말한다.

'나는 쓰레기를 치운 거다. 나라 망신도 이런 망신이 없다!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자'

 










여기서 공통점!

4. 앞에서 위하는 척하고 뒤에서 뒤통수 친다.
국가 예산은 자기네들이 좋아하는 애들한테만 땡겨준다.

5. 그렇게 뒤통수 맞은 사람이 오히려 뒤통수 때린 넘을 더 좋아한다.
아마 뒤통수를 맞을 때마다 이전 기억을 까먹는 듯하다.


6. 둘다 병역기피 의혹을 받았다
(미국도 전시엔 징병제)





여기서 다른점!

4. 군복 디자인은 우리가 좀 딸린다.

5. 부시는 재검표로 인해 당선이 무효화되기 직전까지 갔지만
(우리랑 선거제도가 좀 다른데 어쨌든 실제 득표수로만 따지면 부시가 50만표정도 딸렸다)
공화당 성향이 강한 판사들로 인해 재검표가 중지되어 결국 대통령이 되었다.
그런데 우리는 우리 손으로 뽑았다.
명박, 아니 명백히.

6. 사람들이 가끔 착각을 하는데 
우리가카는 마약한 적은 없다.
(부시는 대학다닐 때 대마초 좀 빨았다. 겨우 대마초긴 하지만)




 






여기서 공통점!

7. 전쟁얘기만 나오면 좋아 죽는 정치인일 수록 내 자식은 절대 군대 못 보낸다.



여기서 다른점!

7. 그래도 얘네들은 법적 문제가 아니라 도덕적 문제다.(지금은 모병제)
우리보단 좀 낫다.











여기서 공통점!

8. 사회적 계급이 되물림 될 확률이 매우 높고
이러한 추세는 점점 높아져 간다.
없는 놈들만 죽어난다.







여기서 다른점!

8. 미국이 말하는 나쁜 학교는
주위 환경이 좋지 않거나 인권을 무시하는 학교를 말한다.
우리가 말하는 나쁜 학교는
전교조 선생이 많거나 인권을 강조하는 학교를 말한다.












마이클 무어는 이 영화로
 칸 영화제에서 다큐로는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게 된다.


한국도 지금 이런 거 만들려고 하면 소스는 대박인데.

쫌스런 카트카 거짓말(부시에게 내가 몰겠다 제안했다 했지만 영상을 보면 그냥 부시가 시킨 거나 다름 없다)이나
오바마랑 회담할 때, 
전혀 그래선 안 될 분위기에서
헤헤거리며 웃는 거 같이 소소하게 재밌는 장면도 많을 게다. 

하긴 우리는 줘 패버리고 감옥에 집어 넣어버리니까 아직 이런 거 만들 환경이 열악하긴 하다.




... ...



아~
 아~ 
무서워라~
 


마지막으로 공통점과 다른점을 집어가며 끝내자. 









공통점


9. 미국가카는 미국 씹는 걸 싫어한다.
한국가카도 미국 씹는 걸 싫어한다.
가끔 감옥에도 넣어준다.


미국가카는 미국소가 잘 팔리면 좋아한다.
한국가카도 미국소가 잘 팔리면 좋아한다.
신문에 국민세금으로 광고까지 때려준다.


10. 둘다 별명이 동물이다. 



다른점


9. 한국에서 이런 영화가 황금종려상을 받기 직전이라면
반대파 정치인들이 로비 들어간다.
그리고 수상을 무마시키기 위해 엄청나게 압박을 가한다.
그래도 수상을 하면 이렇게 말한다.

'돈으로 상을 샀다. 상의 신뢰도가 떨어졌다. 국가 망신이다.'

세계인이 인정해도 꿋꿋하다.
로비는 지네들이 해 놓고 거꾸로 우긴다. 



10. 실력이랑 상관 없이 각종 언론을 이용해 감독을 까기 시작한다.
예상 시나리오를 써보면
 
일단 고졸로 까고(마이클 무어는 대학을 중퇴했다)  

둘째, 35살까지 변변한 직업이 없었다는 실업자로 까는 동시에
꼭 노숙자나 직업도 없는 애들이 이런 걸 만들어서 사회혼란을 초래한다고 여론을 조성한 후

셋째, 자주 가는 식당 계산서까지 샅샅이 조사하고

넷째, 그래도 별 건수가 안 잡히면
감옥에 처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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