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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출동] 국가범죄(1) - 10살 아이 앞에서 아버지를 총살한 대한민국


2010. 12. 06. 월요일

죽지 않는 돌고래

 

   

1.

 

2005년 12월 1일,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일이 일어났다. 인권유린과 의문사, 그리고 학살의 은폐된 진실을 밝히기 위한 국가 기관인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이하 진화위)가 출범한 것이다. 한시조직이긴 하지만 입법, 사법, 행정 3부 어디에도 속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위원회가 만들어진 것이다.

 

그로부터 5년 후인 2010년 12월 1일, 한국전쟁전후에 억울하게 학살당한 이들의 유족들에게 평생 쌓아온 한의 작은 귀퉁이나마 녹여줄지 모를 소식이 들려온다. 정부주도로는 최초로 전국 규모의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합동추모제가 열린다는 소식이다.

 

참고로 이들의 억울함과 한에 대해서는 본 기자가 지금까지 써왔던 기사를 참고하길 바란다.

 

 

     나는 독립유공자의 후손입니다. (1)

     나는 독립유공자의 후손입니다. (2)

     전쟁의 뒤편(1) - 아군을 죽인 아군

     전쟁의 뒤편(2) - 그런 것도 못하는 국가가 무슨 놈의 국가입니까

     전쟁의 뒤편(3) - 100만 학살을 기억하라

 

최소 113만(4.19혁명 후 ‘전국 피학살자 유족회’가 정부에 보고한 시,도별 민간인 학살규모)에 이르는 학살을 기득권층은 반세기 이상 쉬쉬하며 살았다. 만약 이 글을 읽는 당신이 이승만 정권 하에서 일어난 대량학살을 몰랐다면 그것이 일제강점기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온 이 사회의 기득권이 얼마나 무서운 존재이며 아직도 그들이 사회를 얼마나 완벽하게 장악하고 있는지를 증명하는 단적인 예다.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한국에서 대량학살이 일어났다는 사실을 모른다. 이 역사에 대해 한 번도 학교에서 제대로 가르친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학살의 주범이자 국민이 끌어내린 이승만을 다시금 칭송하고 떠받드려 하는 것이다. 기득권층이 그러한 일들에 대해 국민이 아무런 거부감이나 느낌을 가지지 못하는 환경을 만들어 왔기 때문이다. 이토록 슬픈 일이 세상에 또 어디 있을까.

 

이 땅에서 일어난 대량학살에 대해 친일, 친미, 반공으로 연명해 온 기득권은 진실을 은폐, 축소시키기에 바빴다. 교과서를 검열해 역사를 바로 배우지 못하게 하는 것은 독재자들의 전형적인 수법이라고 하자. 아무 이유 없이 사람을 살해한 것도 모자라 그 가족마저도 빨갱이로 낙인찍고 평생을 변변찮은 일자리 하나 못 구하게 연좌제의 굴레를 씌운 죄, 그리고 죽음과도 같은 가난을 대물림 시키며 그 한과 눈물을 자식에게 조차 터놓지 못하게 괴롭힌 죄는 도대체 무엇으로 씻을 것인가.

 


유족들이 평생을 쌓아온 한은 미천한 내 글재주로 표현할 방법이 없다. 그런 와중에 국가 주도로는 최초로 전국규모의 합동추모제를 열어 대통령이 직접 사과를 한다고 한다.

 

이 사회의 지도부나 지식인이라고 거들먹거리는 자들조차 ‘보도연맹사건’등의 학살에 대해 정확히 모르는 이가 태반인 지금, 정부의 수장이 나서서 지난 날, 국가가 국민에게 저지른 잘못에 대해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은 참으로 바람직한 일이다.

 

이는 올바른 역사 인식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며 이 땅의 미래를 짊어질 아이들에게 잘못을 책임지는 모습과 국가에 대한 신뢰를 되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는 일이다. 그래서 60년이란 세월이 흘렀지만 좌우를 막론하고 마땅히 칭찬받을 일인 것이다.

 

하지만 정부가 약속한 이 모든 일들이 전국 합동위령제가 치러지기로 한 12월 1일을 불과 며칠 남겨두지 않고 삐걱대기 시작했다.

 

 

2.

 

전국전쟁유족회 상임대표인 김광호씨가 11시에 서울역에 도착했고 그와 함께 충무로에 있는 유족회 사무실로 함께 이동했다.

 

 

11시 26분, 행사를 2시간 30여분 앞두고 상임대표들이 충무로에 있는 서울캐피탈빌딩 2층 사무실로 모였다. 정부주도로는 최초로 전국적 규모의 추모제가 열리는 날이다. 그들이 지금껏 해온 노력과 고통의 일부분이나마 결실을 맺는 행사이기에 서로가 서로를 격려해 주어야 정상이다. 하지만 분위기는 시종일관 침울하고 걱정으로 가득 차 있다.

 


이유는 ‘정부의 배신’이다. 정부로부터 전국규모의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합동추모제가 열린다고 했을 때, 유족들은 행사의 성격과 규모를 고려해 '서울광장'에서 행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스케이트장을 만들어야 한다는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다음으로 ‘한국의 집’을 요구했지만 이 또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정부가 제시한 대안은 백범 기념관인데 이곳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몰려온 1000명 이상의 유족이 한 곳에 모일 수 있는 장소가 없다. 백범기념관은 그 성격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장소의 크기로는 납득하기 어려운 대안이었다.

 


유족측은 제대로 된 사과라도 받길 원했고 이명박 대통령에게 ‘제주 4.3 및 울산보도연맹 위령제’ 때 노무현 전 대통령이 한 수준의 공식사과를 요구했다. 그들이 지금까지 당한 고통을 생각했을 때, 정부를 대표하는 이가 사과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렇기에 노무현 대통령은 예를 다해 진심어린 사죄를 했고 유족들도 이를 인정했다.

 

하지만 현 청와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사과를 하는 이는 총리로 격하되었다. 소식을 들은 집행부는 과연 이들이 진정으로 사과를 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추모제를 여는 것인지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진짜 분노가 터진 건 다음이었다.

 

행사를 며칠 남겨두지 않고 김황식 총리가 급한 일이 생겨 행정안전부 장관이 대신 나온다는 것이다. 사연을 알아보니 월드컵 유치를 위해서 출국해야 되기 때문이란다. 공식적인 총리의 일정이 그렇게 갑자기 바뀔 수 있는지는 둘째 치고라도 60년을 피눈물로 기다린 유족들에 대한 예의라고는 쉬이 납득할 수 없는 행동이다.  

 

독일 총리가 급한 일이 생겼다고 유태인 학살 추모 행사에 빠진다면, 과연 제대로 사죄를 하려는 의지로 볼 수 있을까. 일본 총리가 과거 한국에서 저지른 만행을 사죄한다고 해놓고 올림픽 유치를 위해 행사에 빠진다면 우리는 이를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야 하는 것일까.

 

결국 대통령에서 총리, 총리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사과를 하는 주최의 격은 계속 낮아졌고 정부는 유족들이 제시한 장소에 대해 모두 불가판정을 내렸다. 

 

집행부는 분노를 참아내고 행사 당일 전까지 최대한 정부와 조율하려고 노력했다. 고유문(중대한 일을 치르고자 할 때나 치른 뒤에 그 까닭을 적어서 사당이나 신명에게 고하는 글)과 추모시가 과격하다고 수정요청을 했을 때, 60년간의 한을 억누르고 그 제안을 수용했다. 죽창으로 찔러 죽인 것이 사실임에도 이를 몽둥이로 때렸다고 순화했다. 하지만 행사 하루 전, 그들은 결국 고유문과 추모시를 빼버렸다.

 

그때서야 집행부는 정부의 의도를 눈치챘다. 그들은 진정한 사과를 하려는 것이 아니라 2010년 12월 31일에 끝나는 진화위의 활동을 하루라도 빨리 마무리하고 자신들에게 귀찮고 껄끄러운 소리를 잠재우고자 겉치레식 행사를 하는 것이라고.

 

독일이 유태인들에게 진정한 사죄를 한다고 해 놓고선 유태인들의 추모시에 가스로 사람들을 학살한 행위는 너무 과격하니 빼라고 한다면, 그리고 겨우 수정해서 고친 추모시마저도 일방적으로 빼버린다면 유태인들은 이를 무어라고 받아들여야 할까. 일본이 진정한 사죄를 한다고 해 놓고 조선인들의 목을 칼로 치고 강간을 한 행위들이 너무 과격하게 보이니 삭제해 달라고 한다면 한국인들은 이를 너그럽게 수용해야 정상인 걸까.

 

 

<정부 측에서 거절당한 고유문>

  

행사 하루 전날, 게다가 밤까지만 해도 정부를 믿었던 집행부는 완벽하게 조롱당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발을 동동 구를 수 밖에 없었다. 결국 진심어린 사죄의 의미를 찾아 볼 수 없는 정부의 행사를 거절하고 야외에서 유족들끼리 진짜 위령제를 지내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이 또한 문제였다. 

 

첫째, 전국 각지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1000명의 유족들에게 이 사실을 전하려면 올라오는 버스마다 전화를 해야 한다. 하지만 버스에는 정부 측 인사가 한명씩 타고 있으므로 이 사실이 새어 나가면 경찰이 미리 병력을 배치해 유족들의 추모제를 사전에 막아 버릴지 모른다. 

 

둘째, 유족들은 대부분 고령인데다 몸이 성치 않은 사람이 많다. 그들에게 이 추운 겨울, 밖에서 몇시간을 함께 해달라고 한다는 건 너무 가슴 아픈 일이다.

 

결국 상임대표들과 비상대책위원회는 버스에서 내리는 유족들에게 정부의 행사를 보이콧트하는 취지를 적은 인쇄물을 돌리기로 결정하고 고령이나 몸이 성치 않은 분은 정부가 주최하는 따뜻한 건물 내로 안내하기로 했다. 

 

 

3.

  

 

12시 58분, 상임대표들과 간단하게 식사를 마치고 백범기념관으로 이동했다. 전국 각지에서 유족들을 태우고 온 버스가 하나 둘 도착하기 시작한다.

 


백념기념관 컨벤션 홀로 이어지는 계단 사이의 공터에는 일찍이 한국전쟁유족회 비상대책위원회가 도착하여 추모제를 준비 중이다.

 

날씨가 차다.  

 

 

<경찰들에게 유족들의 한과 정부측 행사의 비합리성을 설명하고 있는

 충북 보은 유족회 회장 박용현>

 

경찰들은 왜 정부측에서 행사를 준비했는데 밖에서 따로 추모제를 준비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설명을 요구했다. 이에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충북 보은 유족회 박용현 회장이 차근차근 유족의 입장을 전한다.

 

그의 아버지인 고 박원근씨는 1930년대 '삼인회'와 '신인구락부' 사건으로 일경에 체포되어 옥고를 치른 독립운동가다. 이승만 정권은 그를 보도연맹사건으로  몰아 다른 민간인들과 함께 학살했다. 박용현 회장은 독립운동가인 부친의 죽음 하나로도 벅찬데 아무 죄도 없는 어머니를 이유 없이 목총으로 때리는 경찰을 보며 한의 세월을 살아왔다고 한다.  

 



1시 20분,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유족들이 건물 안에서 하는 정부측의 추모제 외에 밖에서 따로 준비하고 있는 추모제를 보며 의아해 한다. 그간의 사정을 사회자를 통해 듣고는 여기 저기서 탄식을 내뱉는다.

 

 

'이 놈들.... 이 놈들... 하늘 무서운 줄 모르고... 또...'

 

 

맨 위쪽 사진에 마이크를 든 이는 대구10월항쟁유족회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이성번씨다. 그의 조부는 좌익폭동이라는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 수감되었다가 학살당했으며 부친은 그런 조부의 명예회복을 도모하다가 5.16쿠데타 직후에 체포되어 5년을 교도소에서 보내야 했다.

 


시종일관 안타까운 눈빛으로 추모제 준비를 바라보는 모습이 눈에 띄어 사진으로 찍어 둔 할머니다. 집행부에 혹시 이 분을 아느냐고 물었더니 창녕유족회 회원인 전정수씨로 별명은 욕쟁이 할머니라고 한다.

 

이 분에게 잘못한 일이 걸리면 대통령이든 장관이든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개새끼'와 '씨발놈'이 된다고 한다. 대한민국 시위 현장을 돌아다니며 불쌍한 유족들과 시민단체를 돕는데 자신은 걸어 오는 한이 있어도 사비를 털어 힘든 사람을 돕는 분이라고 한다.

 

하지만 정작 자신은 보도연맹으로 억울하게 아버지가 학살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신청기간을 놓쳐 아직까지도 진실규명을 못하고 있는 상태다.  

 

 

위는 유족들이 정부의 행사를 보이콧트하며 급하게 준비한 제사상이고 아래는 정부가 준비한 제사상이다.

 

유족들은 고유문과 추모시 낭독을 위해 기념관 측에 콘센트를 꽂아도 되겠냐고 물었지만 거절당했다. 유족들이 준비한 스피커는 자동차 밧데리를 떼어 겨우 연결했다.

 

이토록 밖의 상황은 열악하다.

 

 

 

건물 안에는 이명박 대통령 대신 그가 보낸 조화만이 덩그러니 서있고  건물 밖의 유족들은 '대통령은 사과하라'라는 플랜카드를 들고 있다.

 

안과 밖이 묘한 대비를 이룬다.

 


바람이 매섭다. 젊은 기자들도 추워서 손을 비벼 대는데 백발의 노인들이 자처해서 현수막을 들고 꿈쩍도 하지 않는다.

 

가족의 억울한 죽음을 품고 평생을 산 사람들이다.  

 


1시 58분, 추모제 시작 직전이다.

 

 

조국이 학살한 이들의 자손들. 같은 사람일진데 사람다운 삶을 살지 못한 사람들. 평생 한을 품고 살아야 했던 사람들. 

 

60년이 지났지만 그들은 오늘도 조국에 배신당해 추운 겨울, 여기에 섰다.



한국전쟁유족회 정석희 감사의 경과보고가 끝나고 추도묵념이 이어진다.  

 

 

2:16분, 고유제가 시작된다. 학살당한 이들의 자손들은 제사상이 너무 초라하여 죄송하다고 연신 되뇌인다.

 


이어서 김광호 상임대표의 고유문이 이어진다. 정부에서 과격하다고 거절당한 고유문은 유족들에게 울분을 토하게 만드는 기폭제가 된다.

 

 

아부지...

 

 

아부지...

 

 

우리 아부지를 돌려 주세요...

 

 


 

내가 봤다고.

내 눈 앞에서 우리 아부지를 총으로 쏘는 거 나는 봤다고...

 

  
사진으로는 그들의 한을 제대로 전할 수 없을 거 같아 급하게 동영상을 찍었다. 

 


울고 있는 두 사람은 모두 보도연맹사건에 의해 억울하게 아버지를 잃었다. '우리 아부지를 돌려 주세요'라고 외치는 그녀의 아버지는 한국전쟁이 발발한지 얼마되지 않는 1950년 음력 6월 29일, 농사일을 마치고 점심식사 중에 경찰로 보이는 자들에게 끌려가 행방불명이 되었다. 그에게는 노모와 만삭이 된 아내가 있었으며 뱃속에 있던 아이가 지금 울고 있는 바로 그녀다.

 

대부분의 보도연맹 사건이 이와 같다. 이승만 정권은 좌익세력을 색출하라고 하부에 지시했고 군, 경찰, 면장, 읍장등은 정부의 할당량을 채우기 위해 아무것도 모르는 농민들에게 싸인을 하라고 강요했다. 쌀이나 보리를 조금씩 주고 꼬시기도 했다.

 

보도연맹은 좌익사상에 물든 사람들을 전향시켜 보호하고 인도한다는 취지로 결성됐는데 이는 일제강점기 사상탄압에 앞장섰던 '시국대응전선사상보국연맹'체제를 그대로 모방한 것이다.

 

그러니까 여기에 싸인을 한다는 행위는 스스로 좌익사상에 물든 지난 날을 반성할테니 정부에서 잘 지도해 달라는 뜻이다. 하지만 이는 이승만에 반대하는 이들을 제거하는 목적에 쓰였고 농민들은 영문도 모른체 전쟁이 발발하자 무차별 학살당했다. 이들이 북에 도움을 줄지도 모른다는 이승만 대통령의 '의심'이 이유의 전부였다. 

 

당시 학살을 명령한 이승만 대통령은 국민을 속이고 서울을 버린채 도망가는 중이었다.

 

 

 


 그녀의 이야기에 따르면 그녀의 아버지는 한국에서 솜틀기계를 제일 먼저 개발할 정도로 유능한 기술자였다고 한다. 어느날, 공장장과 아버지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밖에서 총소리가 났고 곧이어 누군가가 아버지를 마당으로 끌고 가더니 그대로 총으로 쏘아 죽였다고 한다.

 

그녀는 눈 앞에서 아버지가 총살당하는 장면을 두눈으로 지켜봐야 했고 당시 그녀의 나이는 겨우 10살이었다. 총을 쏜 이는 경찰이었다고 한다.   

  


 전국유족회 오원록 상임의장이 유족들의 아픔을 달랜다.

 

'빨갱이 자식이라고 누명을 씌우고 60년이 지났습니다. 그런데 이제와서 그 때 재판을 걸어야 했다니 이게 말 같잖은 소리입니까? 이 사건에 대해 입만 뻥긋하면 다 잡아 가두지 않았습니까. 반드시 해결해야 합니다. 우리 대에 못하면 대물림을 해서라도 해결해야하는 것이 역사의 당위성이자 필연성입니다.'

 

'아무 죄가 없는데 죽여 놓고 60년이 지났으니 이제 묻어 놓자고 합니다. 부모 없이 자란 설움을 압니까. 차별받는 것이 무엇인지 압니까. 당신의 아버지 어머니가 살해당했다면 그냥 묻어 놓고 가겠습니까.'

 

오원록 상임의장은 얼마 전, 다리 때문에 40여일간을 입원했고 아직도 완치가 되지 않은 상태라고 한다. 하지만 그를 포함해 전국유족회 상임대표 그 누구도 정부가 마련한 맨 앞줄의 편안한 자리를 거절하고 이곳을 택했다.

 

그들 모두 같은 한을 품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부모가 죽임당한 고통을 알기 때문이다.     

 

 

대전 산내 유족회 전숙자 시인이 정부에서 거절 당한 추모시를 읊는다. 그녀는 보도연맹사건으로 아버지를 잃었으며 아직 진실규명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  

 

 

추모 퍼포먼스가 이어진다. 화가 옆에 앉아 있는 그녀는 대구 10월 항쟁 유족회 회장 채영희다. 그녀의 부친은 10월 항쟁에 가담했다가 행방불명이 되어 소식이 끊겼다. 

 


그림을 그리는 이는 10월 항쟁 유족회 부회장인 화가 이향씨다. 앞선 동영상에서 울고 있는 유족에게 조용히 다가가 안아주던 바로 그 사람.

 

그녀의 조부인 이병옥씨는 해방 이후에 전국노동조합평의회에서 활동했고 운수노동위원장을 지냈다. 그리고 대구에서 10월항쟁이 일어날 당시 미군정과 맞서다 목숨을 잃었다. 어릴 적부터 빨갱이 핏줄이라는 모함으로 많은 핍박을 받았다.

 


추모제를 마무리하며 김광호 상임대표가 정부가 나누어준 수건을 불태운다.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유족들이 고령에도 불구하고 서울로 모인 것은 대통령의 진심어린 사과와 정부가 이들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이라는 기대감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들에게 돌아 온 건 선물로 가져 가라고 준 '수건 쪼가리 한장'. 김광호 상임대표는 이를 60년간 참아 온 유족을 두번 죽이는 행위라고 말한다.

 

이날의 추모제는 그렇게 끝났다.

 

 

4.

 

유족측에 의하면 이영조 위원장(이명박 정권에서 임명)이 이끄는 진화위는 미국에서 10여명만 참석한 자리에서 수천만원의 혈세를 들여 심포지엄을 열었고 거기에서 제주 4.3을 폭동으로, 광주 5.18을 민중반란이라고 표현하는 발표를 했다고 한다.

 

전 위원장인 안병욱은 유족들과 자주 만나고 의견을 적극 수렴하려고 노력했는데 이영조 위원장은 한사코 유족들과의 대화를 거부하며 독단으로 행정을 처리하고 있다.

 

진화위 내에서도 이명박 정권에서 바뀐 이영조 위원장의 만행에 도저히 참을 수 없어 스스로 돈을 거둬 진짜 진실을 규명하는 백서를 만들자는 움직임이 있다고 한다. 게다가 한푼이라도 유족들의 도움을 받으면 자신들의 정당성과 판단력이 흐려질 수 있기에 작은 도움조차 정중히 사절하고 있다고 한다.

 


2010년 12월 1일, 수백명의 노인들이 추운 겨울 밖에서 떨며 눈물을 훔쳤다. 나는 이 기사를 보는 시민들이 이 사실을 잘 알고 정치인을 뽑았으면 한다. (개인적으로 이런 행사에 참석한 정치인을 모조리 기록하고 있다. 이번에는 이부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참석했다.)특히 로스쿨에 다니는 학생과 언론계를 지망하는 학생들은 당신들이 사회에 나갔을 때도 이 사건에 대한 진실이 규명되지 않는다면 관련된 법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이를 알리는 방송을 만들어 주었으면 한다.

 

현직 변호사, 판사, 검사등 법조계에 종사하는 이들도 이러한 국가범죄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한다. 나는 아직도 우리나라에는 양심적인 법조계 인사들이 많다고 믿고 있으며 얼마전, 내 눈으로 국가 범죄에 대해 윗선의 눈치를 보지 않고 소신껏 판결을 내린 판사를 보았다.

 

감독, 배우, 탤런트등에 종사하는 이들도 마찬가지다. 당신들이 말해 주어야 한다. 당신들이 도와주면 울림이 크다. 당신들이 필요하다면 나는 언제나 도울 것이다. 전국유족회 상임대표들과 만나고 싶다면 그런 자리를 주선할 것이고 필요한 자료가 있다면 할 수 있는 한 언제든 제공할 것이다.

 

나는 나대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 국가범죄에 대해 많은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이 기록을 계속해서 남길 예정이다. 그러니 여러분은 다만 기억해 주었으면 한다.

 


이 눈물들을.

 

 

 한국전쟁전후민간인피학살자 전국유족회 홈페이지

 

http://www.coreawar.or.kr/

 

여러분이 게시판에 남기는 관심 하나가

유족들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

 

서슬퍼런 독재에 당당히 맞서며

민간인 학살 사건을 포함,

시대의 어떤 아픔도 외면하지 않았던

고 리영희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

 

 

 

트위터 : kimchangkyu

기획취재부1팀장 죽지않는돌고래 (tokyo1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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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archvista.net/ BlogIcon 아크몬드 2010.12.06 21: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슴이 아프네요. 저런 일이 있었다는 것도 모른 채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교육도 잘못된 것 같습니다.



딴지일보 원본 : http://www.ddanzi.com/news/515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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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대한민국이 이긴다.


2010. 11. 29. 월요일

죽지 않는 돌고래

 

 

1.

 

11월 28일은 수도 서울에서 본 팀장의 탄신제가 열린 날이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하 북한)은 버르장머리 없게도 본 팀장의 탄신일을 전후하여 이 거룩한 날을 야만의 방법으로 욕보이고 있다.

 


국제정세는커녕, 분단이라는 독특한 환경마저 무시하고 미국이 짜준 프레임 안에서 미국이외의 나라에는 전혀 관심 없는 등신외교가 가져온 문제는 ‘일단’ 제쳐두자. 세계에 보기 드문 애국심과 훈련도를 자랑하는 해병대가 병역미필 정권의 지휘력 부재에 대한 책임을 대신 지고 있는 상황도 ‘일단’ 제쳐두자. 전 정권에서 겨우 찾아온 자주국방의 가닥(전시작전통제권 환수)마저 스스로 놓아버린 한심함도 ‘일단’ 제쳐두자. 지금은 북한의 버르장머리 없음이 결코 용납할 수 없는 만행이라는 사실에 집중할 때다.

 

종북주의자들은 저 괴뢰도당 북한이 본 팀장의 탄신일을 잠시 잊고 이러한 실수를 저질렀을 것이라는 해괴한 논리를 들먹이겠지만 그게 어디 가당키나 한 소린가. 돌아가면서 1년에 두 번 개최하는 쥐20은 모르겠다. 그보다 수십배나 오랜 역사를 자랑함은 물론 1년에 단 한번만 개최하는 본 팀장의 탄신일을 몰랐다는 것은 일본 오사카 히라노구 가미나미 후쿠이도정에 사는 세 살 짜리 꼬마도 납득하기 어려운 명명박박한 사실이다.

 

하지만 뇌수가 끓어오르고 기도가 타오르는 이런한 북한의 작태마저도 대의를 위해 잠시 인내하겠다. 본 팀장, 민족정론지의 기획취재부를 이끌고 있는 저널리스트의 본분을 되새겨 고양이처럼 냉정하고 뱀처럼 사악하게 현 정세를 명확하게 짚어내고자 한다.

 

대한민국이 어떤 난관에도 불구하고 승전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사해동포 70억 딴지스에게 설파하겠다는 말이다.

 

 

2.

 

우선 이러한 비상사태에도 우매한 대중들은 가카부타 말이 많다. 하여 본 팀장의 가슴은 오늘도 오매불망 슬픔에 그지없다. 수십, 수백, 아니, 수천번이나 현 정권의 영도력에 대한 숨은 의도를 증명하고 또 증명했건만 휘둘리기 쉽고 우매한 대중을 각성시키기엔 아직도 노력이 부족한 모양이다.

 

입으로는 민주주의를 신봉한다는 이들이 왜 리더쉽을 탓하기만 하고 자신들의 팔로우쉽이 부족하다는 사실은 깨치지 못할까. 가카와 같은 위대한 영도자가 나왔음에도 그 근간을 이루는 대중은 왜 이리도 칠칠치 못하여 대한민국을 비틀거리게 만들까. 이런 일련의 상황을 보고 있자면 일본 굴지의 쵸우센닛뽀(한국어로는 조선일보)와 같은 뛰어난 디자인회사가 사진 한장으로 조롱당하고 멸시받는 해괴한 현실도 이해할만하다. 연예인성형을 해서 예뻐지면 질투심으로 비아냥 거리듯 쵸우센닛뽀의 사진에 대한 비아냥도 정확히 그것과 같은 것이리라.

 

물론 요 며칠간 언론을 통해 흘러나온 사회 지도층의 모습이 신뢰와 안도감과는 거리가 멀어 보일 수 있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부정하진 않겠다.

 


첫째, 폭격을 당한 대한민국 국민(연평도 주민)에 대한 시급한 대책, 즉, 최소한의 의식주를 해결할 수 있는 지원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일주일이 다된 지금도 찜질방 개인사업자가 하루 천만원의 자기 돈을 써가며 연평도 주민의 임시거처를 마련하고 있다. 이 글을 쓰는 지금까지도 정부는 회의만 하고 있을 뿐, 이에 대한 아무런 대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둘째, 여당대표는 포탄잔해를 국회까지 들고 와 일초라도 더 TV앞에 자신의 얼굴을 드러내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으며 국회의원들은 북한을 규탄하네 마네, 너는 빨갱이, 나는 애국자, 선긋기를 하고 서로 사퇴를 종용하고 있다.

 


셋째, 고장난 무기에 고장난 레이더(그나마 제대로 작동되었어도 북한군의 해안포 사격엔 원래 무용지물이었다.)를 가지고 북에 대응했던 군은 포탄잔해에 1이라는 글씨가 나왔으니 천안함에 쓰여진 1번이라는 글자에 대한 판단은 군과 정부가 옳았다며 연일 강조하고 있다. 적에게 두 번이나 발린 걸 증명하는 게 어찌나 자랑스러운지 자칫하면 오로가즘이라도 느낄 기세다. 그리고 이 와중에 휴전선 최전방 부대는 155mm 포탄 1발을 군사분계선 코앞까지 발사하는 오발사고를 냈다.

 

하지만 본 팀장은 이런 힘찬 무질서 속에서 살을 주고 뼈를 치는 궁극의 정치술을 보았다. 바로 국회의원 연봉 5.1%인상이 앞의 이 모든 사태를 설명하는 핵심고리다.

 

이른바 '동북아 재균형 자해 전략'(東北亞 均衡 自害 戰略)이다.

 

 

3.

 

북한이 가장 무서워했던 대통령은 전두환이었다. 아웅산 테러사건 같은 초유의 범죄만 보아도 쉬이 짐작할 수 있다. 그럼 북한은 왜 전두환을 가장 무서워 했을까? 먹물이나 태양권등을 예로 드는 이도 있지만 아직까지 알려진 바로는 전두환이 그런 기술을 공식석상에서 보여준 예는 없다. 그럼 왜?

 


선수는 선수를 알아보기 때문이다. 북한은 공산주의를 핑계로 일인독재체제를 유지했다. 북한 지도부의 특징은 인민의 고통을 아랑곳하지 않는 잔혹함이다. 굶주리는 인민은 돌보지 않은 채 자신들의 배만 채우는 이기심이다. 그런데 전두환은 이런 그들의 잔혹함을 훨씬 뛰어넘는 카리스마스를 보여 주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가 알고 있는 ‘광주 대학살’이 그것이다.

 

북한은 꽤나 당혹스러웠을 것이다. 가족으로 치자면 자기 피붙이가 말을 듣지 않는다고 하여 칼을 들고 찔러대는 행위다.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두려움과 공포가 극에 달할 것이다. 웬만한 상대라면 전의를 상실하고 저자세를 취한다.

 

도일한 한국 건달이 일본 야쿠자가 계속 시비를 걸자 창문 한짝을 떼어 자기 머리로 그대로 박살을 내 기겁을 하게 만들었다는 일화가 있다. 이것이 바로 자해(自害)로서 더 큰 타해(他害)를 막는 자해공갈(自害恐喝)전략이다. 잠깐의 고통이 긴 평화를 보장하는 이 전술에 가카는 물론, 현 대한민국 지도부의 전략이 잠재한다.

 

북한은 이번 만행으로 일인독재수령체재가 대물림되는 것에 대한 국내 정치권의 불평을 잠재우며 내부 결속은 물론, 국외에 다시 한번 벼랑 끝 전술의 두려움을 선명하게 보여주었다. 제대로 된 대응조차 하지 못하고 허둥대는 대한민국을 보며 회심의 미소를 지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섣부른 판단, 대한민국 지도부는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삶을 갈갈이 조각내고 인간을 공포로 고립시키는 폭격의 어둠 속에서 그들은 누구보다 냉정하고 담담했다. 울부짖는 국민에게 보급품 조차 제때 지급하지 않고 거처조차 스스로 해결하게 만드는 신자유주의의 엄격함으로 비상시에 더욱 빛나는 지도부의 위엄과 기상을 서릿발같이 보여 주었다.

 

자식의 죽음에 내장을 찢어 발기는 듯한 어미의 울음은 아랑곳 하지 않고 서로가 사퇴해야 된다며 싸웠다. 이윽고 그 울음 뒤에서 국회의원들의 월급인 세비(수당+입법활동비)를 5.1% 기습 인상했다. 의원실당 정책홍보물 발행비용도, KTX가 통과하지 않는 지역에 대한 의원 공무수행 출장비도, 전직 국회의원 모임에 대한 지원금도 모두 올렸다.

 


해병대 병사들은 불구덩이 속에 생명을 잃고 민간인들은 암흑 속에 고립되어 삶을 산화시킨 바로 그때다. 주검 앞에 올린 향이 미처 다 타지도 않았을 그때다. 유명을 달리한 이의 12살짜리 손녀가 눈물을 글썽이고 여든이 넘는 노모가 영정 앞에 주저앉아 곡기를 끊은 그때다.

 

바로 그때, 대한민국 국회의원들은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이렇게 자신들의 월급을 인상했음에도 국회의원들에겐 장관급 예우를 해주어야 하는 게 맞다며 아직도 차관 보다 낮다는 사실에 혀를 차는 '척'하며 말이다.

 

겉으로 드러난 모습만 보자면 세계 그 어느 나라가 이런 지도부를 둔 국가를 두려워 하지 않겠는가. 무정하고 무자비하며 그 잔혹함에 인간의 따뜻한 본성은 흔적조차 찾을 수 없다. 그리고 지도부 내에서는 이 모든 것이 북한으로 하여금 공포와 두려움을 가지게 만드는 '동북아 재균형 자해 전략'(東北亞 均衡 自害 戰略)임을 숨긴 채 비난을 감수하고 있다. '체제 균형론'(體制 均衡論)을 완성한 현 정권의 뚝심이 이럴 때 또 빛을 발휘하는 것이다.

 

아무리 전략과 전술을 위한 연기라지만 자신의 피붙이같은 국민을 연일 배신하고 있는 행위에 대해 지도부의 가슴은 얼마나 또 아프고 쓰릴 것인지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다. 본 팀장은 국내외의 모든 조롱과 비난을 온전히 자기만의 책임으로 감수하는 살신성인의 대한민국 지도부가 현 상황 뿐만 아니라 어떠한 국가적 비상사태도 슬기롭게 타개해 나갈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대한민국의 보수를 자처하는 가스통 할아버님도, 조갑제도, 지만원도, 밀덕들도 이제 가카와 현 지도부에 대한 어떠한 걱정과 비난도 잠시 접어 두길 바란다.

 

대한민국이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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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지일보 원본 : http://www.ddanzi.com/news/50378.html

딴지 정신에 입각하여 무단전재 및 재배포 환영! 단, 상업적 사용은 상업적 루트를 이용하시라!   



[지령] 기왕 이렇게 된 거, 세계를 정복해 보는 것은 어떻습니까?


2010. 11. 15. 월요일

죽지 않는 돌고래

 

 

첫 문장부터 조금 정신 나간 소리로 들릴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21살 때까지 진지하게 ‘세계연합 초대 대통령’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20년 이상 이런 목표를 가슴에 품고 때를 노린 남자치고는 이렇다 할 노력도 성과도 없었지만 어쨌든 마음만은 진지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당시의 여자친구에게도 ‘이 남자라면 그런 일을 해낼지도 모른다’라고 믿게 만들었으니 (거짓말 같지만 사실입니다.)당시의 저는 분명 대단한 남자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제 자랑 같아서 말하기 쑥스럽습니다만 차량 통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이 녀석은 한국이 낳은 차량통제의 귀재’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당시에는 잘 나갔던 것도 사실입니다. 남들이 30만원 받을 때 저는 35만원을 받았으니 금전적으로도 그 능력을 인정받은 셈이지요.

 

물론 ‘세계연합 초대 대통령’에 대해서는 타자와 자신간의 사이에 지켜야 할 어떤 선 같은 것은 잘 알았던 모양인지 대놓고 떠벌이지는 않았습니다. 왕따라는 것은 심신을 지치게 만드니까요(급 울컥)... 라기 보다는 이런 마음이 강했습니다. 라깡이 말했지요. 사람은 타자의 욕망을 욕망한다고.

 

 

새우깡보다 조금 인기가 떨어지는 라깡

 


제가 이걸 떠벌였다간 누군가가 분명 '오, 그거 괜찮은데.'라면서 세계연합 대통령을 노릴 것이고 이런 식으로 라이벌이 많아지면 조금 곤란한 상태가 되지 않을까... 라고 걱정한 것입니다. 쉽게 말해 제 라이벌인 빌게이츠나 워렌 버핏이 이런 걸 목표로 삼았다간 저보다 빨리 목표를 달성하지 않을까하는 두려움이 앞섰다는 말이지요.

 

 

나의 라이벌들.

본인은 도박을 하지 않는 주의라 참가하지 않았다.


 

당시의 생각에는(물론 지금도 그렇게 크게 바뀌진 않았지만)국가란 굉장히 비정상적이고 기이한 존재였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뭔가 정신 나간 녀석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국가란 ‘필요악’이라고 생각했고 시민이 모두 깨어있다면 이런 비효율적이고 인간을 억압하는 형태로 조직이 구성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빠른 시일 안에 국가라는 개념은 사라지고 필연적으로 세계 연합이 이루어질 것이며 저는 그 세계연합의 초대 대통령을 노린 것이지요. 물론 세계연합이 또 하나의 거대악이 될 거라는 생각 따위는 하지 않았습니다. 저 또한 모든 정치인과 마찬가지로 본인이 하면 뭐든 다 잘 될 거라고 생각하는 포지티브한 성격의 소유자니까요.

 

그런데 이 꿈이 보기 좋게 망가졌습니다. 결론적으로 군대에 간 덕분인데요. (그러고 보면 여러모로 군대는 청년의 꿈을 부수는 역할을 하는 것이 사실인 듯합니다.) 군대에서 ‘아, 나는 세계연합 초대 대통령의 그릇이 아니구나.’라고 느꼈습니다. 대신 공구리에 특출난 재능을 가지고 있는 사단 선봉 분대장으로서 제 그릇에 자존감을 가졌습니다. ‘누구보다 빠르게 난 남들과는 다르게’(이 부분은 빨리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공구리를 정밀하고 아름답게 쳐댈 때 느끼는 쾌감이란 뇌내마약의 존재를 충분히 증명하고도 남음이지요.

 

삽을 들었으면 더 좋은 철학자가 되었을 데카르트

 

 

철학자 르네 데카르트가 지원장교로 네덜란드에 입대하지 않고 저와 함께 삽을 들고 한국군에 입대했다면 분명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따위의 허접한 근본원리가 아닌, ‘나는 친다. 고로 나는 느낀다.(오해의 소지가 있을까봐 다시 한번 강조하는데 치는 것은 어떤 찰진 음식이 아닌, 공구리입니다.) ’정도 되는 말을 했을 겁니다.

 
여튼 저를 우러러 보는 후배들의 눈빛, 부소대장의 신뢰, 결정적으로 부상으로 주어진 냉동(냉동입니다. 쵸코파이 따위가 아닙니다.)은 세계연합의 초대 대통령은 어떻게 되든 좋아라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한 것들이었습니다.

 

그렇게 연대장까지 인정한 ‘공구리 김병장’으로서 삽 하나로 사단의 전설을 남긴 저는, 꽤 세월이 흐른 어느 날, 한 남자를 만나 또 다른 각성의 계기를 맞게 됩니다. 그 남자의 이름은 ‘원종우’, 딴지일보에서는 ‘파토’라고 불리우는 남자입니다. 옆에 있는 것만으로 외계인과 만날 확률을 기하급수적으로 올려 줄 것 같은 남자이지요.

 

언제인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습니다만 장소는 고양시의 한 분위기 좋은 찻집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는 가끔씩 정신 나간 짓을 하는데 그날이 바로 그런 날이었습니다. 저보다 나이 많은 동성과 차를 시켜 놓고 2시간 이상 떠들었으니 정신이 나가도 단단히 나간 날입니다. (변태로 불려도 할 말이 없습니다. 다시는 이러지 않겠습니다.) 주제는 ‘지구의 평화와 인류의 향후 방향’ 뭐, 이런 것이었습니다. 조용한 찻집에서 남자 둘이 수다를 떨며 어색하지 않으려면 이 만큼 적절한 주제도 없지요.


이야기를 하는 도중, ‘침묵의 함대’라는 만화가 나왔습니다. 줄거리를 간단히 소개하자면 어떤 정신 나간(하지만 매끈하게 생긴)일본 함장이 핵잠수함을 탈취하면서 본격적인 내용이 전개됩니다.

 

이렇게 생겼습니다. 엠자 탈모가 의심됩니다.

 

 

핵무기가 없는 국가들에게 군사적 지원을 제공하고 국제정치에 군사력의 영향을 없앤다고 주장하는, 그렇게 함으로써 지구에 전쟁을 없애고 언젠가는 세계가 하나의 국가가 되는데 기여하겠다는 그런 내용이지요. 이 핵잠수함은 잠수함 자체로 단일국가임을 주장하는데요. 그런 그들의 핵우산 전략은 어느 정도 성공합니다. 미국마저도 꼼짝달싹 못하게 만드니까요.

 

뭐, 여러 가지로 논란이 많았던 만화입니다만 알다시피 저는 세계연합 초대 대통령의 사명을 띈 남자인지라 32권이나 되는 이 만화책을 모두 구입해 연구도서의 일환으로 삼았습니다.(꿈을 이루지 못해 부모님께 조금 죄스런 마음이 들긴 합니다만.)

 

 

 

그런데 파토님과 이야기를 나누다 어느 순간,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만 내용 중, 세계인이 넷을 통하여 투표를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물론 저는 세계연합 초대 대통령이 목표인 남자라 그런 장면 따위에 별 신경을 쓰지 않았고 어떻게 세계를 꼼짝 못하게 할까만 중점적으로 만화를 보았습니다.

 

하지만 파토님은 제가 별로 신경쓰지 않았던 그 장면을 최고의 장면으로 꼽더군요. 그리고 마치 눈앞에 외계문명, 아니, 소녀시대가 있는 듯한 눈빛으로 자메이카 블루마운틴(커피의 황제라고 불리는 커피의 종류)과는 아무 상관 없는 다방커피를 음미하며 입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세계 직접 민주주의, 가능할지도 모른다.”

 

이 순간, 저는 심한 죄책감과 굴욕감을 느꼈습니다. 같은 만화를 보고 이 남자는 ‘세계 직접 민주주의’를 꿈꾸는데 저는 ‘세계 연합 초대 대통령’따위를 꿈꾼 것이니까요. 젠장, 왜 나는 이렇게 잘생겼으면서도 그런 생각을 못했지. ‘초대 대통령’따위 보다 ‘세계 직접 민주주의’가 여자를 꼬시기에도 더 멋진데 말입니다.

 

물론 파토님도 돌아오는 길에 ‘이런 꿈같은 얘기는 돌고래랑이나 하지, 사실 다른데서는 창피해서 못해, 헛헛헛’하고 웃었지만 저는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이글거리는 이 남자의 야망을 읽었습니다. 지금 세계여행을 하고 있는 것도, 외계인과 지속적으로 접촉을 시도하는 것도 사실 이런 그의 꿈을 이루기 위한 발판이 아닐까요.

 

그래서 저는 다시 결심했습니다. 별로 의미가 없을지도 모르지만 이 굴욕감을 나만의 방식으로 갚아 버리자. ‘세계 연합 초대 대통령’ 따위의 꿈은 ‘세계직접 민주주의’에 비해 너무나도 초라하다. 그럼 나는 ‘세계를 정복해 버리자’라고 말이지요. (조금 억지스러워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누군가에게 굴욕감을 당해 본 사람이라면 이런 일련의 과정에 심정적 동의를 던질 수 있을 것입니다. 부모님께 야단을 맞거나 실연을 당하면 으레 쵸콜렛을 먹거나 ‘세계 정복’을 꿈꾸니까요.)

 

이때부터 저는 ‘세계 직접 민주주의’를 꿈꾸는 파토(또는 소녀시대 덕후)의 로망따위가 이 세계에 발 붙이고 있는 것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게 되어버렸고 인류 최대의 적을 이 남자로 설정해 버렸습니다. 그리고 언젠가부터 왠지 왼손에 고양이를 받치고 오른손으로 고양이를 쓰다듬으며 ‘훗훗훗’하고 웃는 연습도 하게 되었지요.

 

참고로 고양이는 이렇게 생겨야 합니다.

 


어떤 일이든 처음부터 차근차근 밟아 나가는 것만이 무언가를 이룰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이라고 생각한 저는 좀 더 열심히 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꿈이 ‘세계 정복’쯤 되면 당연히도 성실히 살아야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한 거지요. 그래서 평소보다 5분 일찍 일어나고 매일 5개 이상씩 먹던 페레로로쉐 쵸콜렛도 4개로 줄이고 너부리 편집장에 대한 아부(머리숱이 늘었어요 따위)도 1.5배로 늘렸습니다.(이쯤되면 누구나 세계 정복에 가까워진 느낌을 받습니다.)

 

그리고 개론서를 찾았습니다. 세상에는 저처럼 소박하게 자신의 꿈을 위해 달려가는 사람을 위해 ‘매뉴얼’을 쓰는 사람이 있지 않을까하는 데에 생각이 미친 것이지요. 히틀러나 아우구스투스, 칭키즈칸을 본격적으로 연구하고 싶었습니다만 저는 최근 콧수염을 자른 데다(히틀러 탈락)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 토하고 다시 먹는 따위의 행동을 할 만큼 변태도 아니고(로마 초대황제 탈락)말을 좋아하면 망한다는 소리를 들어서(칭기츠칸 탈락)이 세 부류는 빼버렸습니다.

 

 

 콧수염, 변태, 말쟁이


그러던 와중에 드디어 세계정복 매뉴얼을 손에 넣었습니다. (왜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런 책은 항상 일본에 있습니다.)

 

두둥. 실제 있는 책임. 


지은이의 이름은 오카다 토시오. 1958년 오사카 태생.

 

아쉽게도 오른쪽. 지금은 여기서 50킬로 쯤 뺀 상태.

 


1985년에 가이낙스를 설립했고 1995년엔 신세기 에반게리온이라는 애니메이션을 제작하여 한국에 십만 오타쿠를 양성하게 한 장본인. 교수이자 사장이자 결정적으로 일본에서는 ‘오타쿠의 왕’이라고 불리는 남자.(실제 '사원이 사장에게 급료를 지불한다‘는 오타킹ex라는 엄청난 회사의 사장) 그리고 오타쿠의 부정적 이미지를 180도 바꿔 놓은 남자.

 

게다가 옮긴이는 웹에서 ‘전생에 나라를 구한 남자’라고 불리는 풍운아로서 ‘소중한 사람에게 보여 주고 싶지 않은 블로그, 하지만 나는 꼭 봐야 되는 블로그’같은 투표가 있다면 10년 연속 1위를 차지할지 모르는 레진입니다.(블로그에 가면 무려 마리아 오자와 직찍을 볼 수도 있습니다.) 

 

더구나 이 책의 저자인 오카다 토시오와 함께 신세기 에반게리온이라는 정신 나간 업적을 세운 안노 히데아키가 손수 쓴 이 책의 서평은 단 한 줄만으로 저를 이 책으로 빨려 들게 만들었습니다.

 

안노 히데아키


“왜 세계정복 같은 귀찮은 걸 하려고 합니까? 끝내주는 과학기술 가지고 자기들끼리 편하게 살면 될 텐데…….”

 

과연 안노 히데아키. 일반인이라면 서평을 부탁했을 때 이런 글귀가 날아오면 원투펀치로 강냉이를 털어버렸겠지만 저는 이 남자의 본심을 알고 있습니다. 과거의 저처럼 남들도 세계정복을 꿈꿀까봐 이런 식으로 말을 돌린 것이지요. 하지만 저는 이미 그런 허접한 속임수에 넘어갈 정도로 호락호락한 남자가 아니라는 사실.

 

결국 일요일 오후, 무려 마그네슘 입욕제를 넣은 욕조 안에서 세계 정복자나 취할 법한 건방진 자세로 몸을 담그고는 이 책을 그 자리에서 다 읽어 버렸습니다. 세계정복의 목적과 지배자 타입, 세계 정복의 순서까지 자세하게 설명된 것에 감탄하며 일본 주간 문춘에서 헛소리로 ‘결국 세계 정복은 가능하다!’라고 평한 것이 아니라는 확신을 가졌지요.

 

세상에는 저와 같은 소박한 꿈을 가진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압니다. 그래서 함께 세계를 정복할 동료를 찾고자 합니다. 단 조건이 있습니다. 자신의 지구 정복 이유 또는 지구 정복 사업 계획서, 지구정복에 필요한 자료, 지구 정복 이후의 삶, 어떤 것이라도 좋으니 기획서를 제출해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이런 것이지요.

 

‘나는 지구정복용 신병기를 개발할 테다. 설계도는 이러하고 이렇게 저렇게 만들면 된다!.’

 

‘지구정복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금마련, 자금마련책을 알려 주마!’

 

‘세계를 정복하려면 비밀기지가 중요하지. 미국 위성 따위에게 들키지 않고 비밀기지를 만들 수 있는 방법과 가장 적절한 토지를 선정해 주마!’

 

‘지구 정복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구 정복 이후의 삶, 하렘을 만드는 것이 가장 성급한 문제이니 지구 정복 이후에 완벽한 하렘을 만들 수 있는 리스트를 짜주마.’

 

‘나는 드래곤볼의 레드리본군이나 데스노트의 라이토등을 분석하여 그들이 왜 실패했는지 분석해 주마!’

 

따위입니다. 이 외에도 뭐, 무궁무진합니다. 지구정복자의 제복을 디자인하든가, 어떻게 언론을 조작해야 한다든가, 지금까지 지구정복자들의 시도를 비교 분석한다든가.

 

각 계획서 또는 지구 정복 이후의 계획은 PT, 영상, 만화, 사진, 스케치, 시나리오, 피규어 등 어떤 형식으로도 가능합니다. 단 한 장의 사진으로 세계정복을 설명할 수도 있고 단 몇초의 영상으로 세계정복자로서의 의지를 보여 줄 수도 있지요.

 

역시나 세계정복을 꿈꾸는 남자 중의 한명인

'굽시니스트'님께서 보내 주신 만화.  

 

 

그럼 지구정복에 관한 많은 아이디어를 부탁드립니다. 심사는 大口, 죽지 않는 돌고래, 레진, 굽시니시트 중에서 가장 시간이 많고 잘생긴 사람이 할 계획입니다.

 

적절한 세계정복 계획서, 또는 디테일한 자료나 그 이후의 삶에 대해 훌륭한 자료를 보내어 선정된 10분께는 오카다 토시오가 쓴 세계정복 매뉴얼 ‘세계정복은 가능한가’를 보내드리겠습니다. 선정되신 분들은 세계정복단에 자동 가입되며, 책을 다 읽은 후에 보다 상세한 세계정복계획을 제출해야 합니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괜찮은 계획이 들어오면 일본으로 날아가 직접 오카다 토시오와 함께 진지하게 세계정복을 논해 볼까 합니다.


어떻습니까. 지금껏 달팽이나 고슴도치, 개나 고양이를 지배하며 좋아했던 당신, 이제 조금 스케일을 넓혀서 지구를 정복해 보지 않겠습니까. 미국 대통령을 상대로 빵셔틀을 할 날이 올지도 모를 일입니다.

 

 

 

세계정복 기획서 제출은 이곳으로(링크)

(기한은 11월 21일 일요일까지)

 

 회원가입을 하지 않은 분이나 자신의 위대한 아이디어가 노출되기 꺼리는 분은 ddanzi.master@gmail.com 으로 메일을 보내주시면 됩니다.

 

게시판에 기획서를 제출할 때는 말머리에 [세계정복]이라고 달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세계전복]이라던가 [세개정복]이라고 달면 조금 스케일이 줄어드니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도서에 대한 더욱 자세한 정보 보기 &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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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부1팀장 죽지않는돌고래 (tokyo1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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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1.20 20: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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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 연재 : http://www.koreancenter.or.kr/ (연합뉴스 한민족센터)


*. 이 연재물은 동경에 거주 중인 '칸다 사토시상'의 블로그 일기를 토대로 일본 문학을 전공한 '죽지 않는 돌고래(김창규)'가 해설 및 표현정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사토시형이 버스 운전수로 일할 당시의 사진입니다.
마지막 일을 끝마치고 서류정리를 하는 모습이지요.
(학창시절 수영선수 출신에 유도까지 배운 탓인지 떡대가 좋습니다. @,.@)

한국에서 버스 운전수라고 하면 약간 편견을 가지고 보는 경향이 있지만,
일본에서는 그야말로 '운전의 프로'라는 인식이 강합니다.
버스 운전면허증은 따기 어려운 데다,
이 면허증이 있으면 남을 가르칠 수 있는 자격까지 획득하게 되지요. 
(형의 경우, 탱크빼고는 다 몬다고 할 정도로 각종 운전면허증을 모조리 섭렵했습니다.)

흔히 남자들은 열심히 일 할 때 모습이 가장 멋지다고 하는데 
저는 형의 버스를 타면서 그런 기분을 조금 알 것 같았습니다.  
언젠가 제 뒷모습도
누군가에게 그런 느낌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怠惰な休日- 


今日の日本は祝日です。
「昭和の日」って昔の天皇誕生日でないですか…
祝日が増えるのは賛成ですが、名前をねぇー 少し思慮して頂きたい…
確か以前は「みどりの日」だった気がしますが?? そっちの方がいいね。

昨夜は呑んで帰って、24時前に我が家着。
風呂も入らず、デレデレとDVDを見ながらウトウト…  ( ̄q ̄)zzz

でも今朝は6時に目が覚めて先ずは個室篭城。
さすがに眠くて二度寝。二回目の起床はそれでも8時。
起きたらドカピンのピンで真っ青な快晴!!
布団を干して、洗濯を手伝って、部屋の掃除もして、
あーさっぱりした(*^o^)

そのあとは… 延々とTV・DVD漬け(+_+)
家を出たのはオークションで売れた品物を、発送にしにいっただけ。

(ーΩー )ウーン もう少し文化的な生活を送るべきだったかな(^_^;)??
まぁいいや。たまにはこんな日も必要だわな (^^)(--)(^^)(--)ウンウン

あと二日会社行けば、GW!! 数年ぶりの長期休暇!!

も~いくつ寝ると♪GW~♪ GWには山行って♪(←?)
渓流入って遊びましょ♪早~くこいこいGW~♪
(日本の唱歌 お正月より)
http://www.worldfolksong.com/songbook/japan/oshogatsu.htm

キムチャンギュ http://kimchangkyu.tistory.com/ の旦那さんのお陰で、
確実にアクセス数が増えております。
御礼申し上げますm(_ _)m (_ _(--;(_ _(--; ペコペコ


09.04.29










오늘의 단어 및 표현 7


延々とTV・DVD漬け : えんえんとTV・DVDづけ 「延々と」는 언제 끝날지도 모른 채, 길게 이어지는 상황을 나타냅니다.  문제는 「漬け」인데 참 설명하기 애매한 단어군요. 한일사전에는 「절임」이라는 음식의 한 종류로 소개되지만 일본의 국어 사전에는 아예 나오지도 않습니다.

「담글 지」자를 쓰고 있으니 무언가에 푹 담근 상황 정도로 이해하시면 좋을 듯 하네요.「薬漬け(くすりづけ)」라는 단어를 이용해 이해해 보는 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사토시형이 가르쳐 준 힌트!) 한자만 보자면 약에 담근 상태, 즉 약에 쩔은 상태인데요... ^,.^;; 정확한 뜻은 「의사가 환자에게 과도하리만치 약을 복용시킨 상태」입니다. 이걸 보시면 漬け가 어떤 뉘앙스인지 아시겠지요? 이걸 토대로, 위 문장을 해석해 보면 「계속해서 TV와 DVD에 (과도하게)빠져 있었다」정도가 되겠네요.   




GW : ゴールデンウィーク(Golden Week)  말하는 사람에 따라서 黄金週間(おうごんしゅうかん)、大型連休(おおがたれんきゅう), GW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사토시형은 GW라는 표현을 썼군요. 뒤에 「ウィーク(week)」가 붙은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본래는 4월29일(앞서 설명한「昭和の日」)부터 5월5일(일본도 어린이 날이랍니다.)까지의 한주를 나타내는 말이지만, 그 주의 직전이나 직후에 토요일, 일요일, 대체휴일(일요일과 공휴일이 겹칠 경우 다음날이 휴일이 되는 것)까지 합쳐서 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주간에는 일단 축일(국경일)만 4개가 있습니다. ^^;;(4/29 昭和の日、5/3「憲法(けんぽう)記念日」、5/4 緑の日、5/5 子供の日)게다가 노동절(5/1 メーデー)까지 있으니(국경일은 아니지만 쉬는 회사가 꽤 됩니다.)그야말로 놀자판 주간이지요. 보통 회사원들은 이때 휴가를 붙여 쓰는 경우가 많으므로 일본의 최대 여행시즌이라고도 불립니다.

재밌는 것은 NHK에서「ゴールデンウィーク」라는 표현을 쓰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왜 하필이면 여러가지 말 중, 가장 널리 퍼져 있는 「ゴールデンウィーク」라는 말을 쓰지 않을까요? 

사실 이 말 자체가 영화업계 용어인데요, 휴일이 많아서 관객이 늘어나는 이 주간엔 자연히 대작을 선보이는 경우가 많았지요. 그래서 영화업계에서 선전도 할겸「ゴールデンウィーク」라는 표현을 만들어 냈습니다. 이것이 1950년대 초반부터 일반인들도 자연스레 쓰게 된 것이구요. 특정 회사의 상표는 아니지만 어떻게 보면 영화업계만 밀어주는(?) 광고로 작용할 수 있기에 형평성을 고려해 쓰지 않는 것이지요.(물론 아무도 여기까지 생각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만, 꼼꼼한 일본인의 특성상 충분히 납득이 가는 대목입니다.)

다음으로「젠장, 뭐가 골든위크야! 난 쉬지도 못하는데~」라는 불만이 많이 들어왔고, 또 1주일보다 길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ウィーク」라는 표현은 이상하다는 의견이 많았다는 군요. 셋째로 カタカナ語를 너무 남발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과, 구성작가들이 저렇게 이름을 길게 쓰면 신문등에 실리는 TV시간표에 이름이 다 들어가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공식적으로는「大型連休」(おおがたれんきゅう)라고 부른답니다. ^O^  
 


渓流:けいりゅう 산골짜기에 흐르는 시냇물, 「시내 계」자에 「흐를 류」자 입니다.



旦那さん : だんなさん 보통 아내가 남편을 지칭할때 쓰는 용어입니다. 일본에서 이와 관련해서 설문조사를 한적이 있는데요. 가족 내에서는 남편의 이름이나 별명을 부르는 경우가 많았고(아이가 2명이상인 경우는 별명보다는 パパ라고 부르는 경우가 이름에 이어 2위를 차지했습니다.)친한사이나 동년배들 끼리 남편의 이야기를 할 때는 이름이나 旦那「だんな」라고 부르는 경우가 압도적이었습니다. 손 윗 사람과 이야기 할 때는 主人「しゅじん」과 旦那가 각각 1,2위를 차지했구요. 

여기서 사토시형이 쓴 旦那さん은 물론 그런 의미가 아니지요. ^,.^;; 이 단어는 손위 남성을 부를 때도 쓰이는 말인데요. 제가 5살이나 아래인데도 형이 이런식으로 쓰는 이유는 '상대방을 존중하는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 우리나라에서도 나이가 어린 사람에게 존중과 친근의 의미를 담아서「김형」이나「형씨」라고 부르는 사람이 있죠? 그런 것과 비슷한 뉘앙스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P.S. : 위에선 약에 쩔은 상태(약에 빠진)라고 농담으로 얘기 했지만 실제 그런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麻薬漬け(まやくづけ)이지요. DC일갤에서 아이디로 쓰면 꽤 어울릴 꺼라고 생각합니다만, 흠... 이렇게 말하면 실례인가요. ^_^;;




칼럼리스트 '죽지 않는 돌고래'는?
 

일본어를 전공(일본 문학사 심화이수)했다. 출판사 홍보팀장을 거쳐 현재는 딴지일보 기자로 재직 중이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외국어 관련대회인 '국제통번역사절단 및 외국어 경연대회'에서 일본대사관상을, 정부수립 60주년을 맞아 대학생 외무부 장관을 역임하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대상을 수상했다. 일본어, 일본문화와 관련하여 Google기업, 시사일본어사에서 주최하는 대회 등 다양한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2009 한일축제한마당을 취재했고 재계 거물이 한데 모인 아시아 태평양 소매업자 대회에서 일본측 업무 통역(일본 백화점협회 회장등)과 사진기사를 맡았다. 동경 거주시에는 비합법적인 방법으로 바텐더와 가이드로 활동했다. 연합뉴스 한민족센터의 일본담당 고정패널이기도 하며 본인은 패널 중에 제일 잘 생겼다고 주장하지만 확인은 불가능하다.


 





written by 칸다 사토시(http://blogs.yahoo.co.jp/serise189ec) & 죽지 않는 돌고래(http://kimchangkyu.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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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s.yahoo.co.jp/serise189ec BlogIcon TC189-1 2009.05.17 21: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いつの間にこんな写真を撮っていたとは…
    なんだか懐かしい&恥ずかしいですねー
    さすがにもうバスに乗ることはないのかな。

    ここでの「旦那さん」の表現は「尊重」の意ですm(_ _)m
    真面目にアクセス数が増加してますから(^_-)v
    でもコメント数は変わらないね(^_^;)
    それは私と死なないイルカさんの共通の問題点… かな?

    • Favicon of https://kimchangkyu.tistory.com BlogIcon 죽지 않는 돌고래 2009.05.18 00: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そうですね。
      アクセス数よりコメントが多いのが面白いのに…ㅜ,.ㅜ

      でもブログをするのはまだ面白いし、後の思い出に残りますので(兄貴とのこういう会話まで)、これで良いのかなと思います。

      何時もわざわざチェックして下さって有難う御座います。
      すぐ直しますよ。^、、^/

  2. chantel 2009.06.08 15: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아 좋은 사진입니다

  3. chantel 2009.06.09 11: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히히 일기랑 해설도 1편부터 재미있게 공부해가며 읽고 있어요-ㅋ
    언젠가 샤라락!! 하고 읽히는 날이 왓으면 +_+








어제였음다. 


총수 : 야. 장충파출소랑 코엑스 감나무 찍어 와.

돌고래 : 왜 그러냐능.

총수 : 씨바, 장충파출소 g20한다고 껍데기만 쳤대잖아. 게다가 코엑스 3층 감나무 감, 철사로 안 떨어지게 묶어놨대. 
 
돌고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존나 유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총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완전 북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험. 아직 그거 직접 찍은 데가 아무도 없어. 이런 건 역사에 남겨야돼 씨바.

돌고래 : 아, 근데 귀찮음. 그런 건 좀 업무 시간에.

총수 : 갔다와 이 새끼야. 



그래서 가게 됐음다. 코엑스의 경우엔 뭐, 완전 계엄령 태세라 출입자체가 불가능해 여러 루트로 꼼수를 썼는데 안 먹혔음다. 일단 한달 전에 프레스 등록한 기자들 외엔 출입 엄금인데다 경찰친구넘도 당일은 감나무까지 접근을 못하고. 근처 분들도 자기 구역만 출입을 하지 코엑스 안으론 못 들어 가더군요.


참고로 아래는 트위터 제보자께서 날려주신 사진임다. 이런식으로 스티커를 배부해 코엑스 주변을 관리했더군요.


  




또 다른 트위터 제보자께서는 '학생 중에 한분이 이번 G20에 통역관 봉사를 갔는데 5천명 모집해 놓고서 몇명만 코엑스가고 나머진 시청 주위를 돌면서 쓰레기 버려진 건 없는지 외국인의 시점으로 바라본 서울의 모습을 리포트로 제출하라는 그런 일만 하고 왔다네요 인재들 모집해서 허접한 일만 시켰다고 하네요' 라고 전해 왔음다.


뭐, 결론적으로 어떻게 해서 출입증을 가진 분과 연결이 됐는데 감나무 철사 찍을려면 꽤 줌이 있는 사진기가 필요해서 어떻게 제대로 된 사진이 나올지 모르겠음다. 업무 보는 분한테 전문적인 사진을 요할 수도 없고. +_+ 사진 오면 그건 나중에 따로 올리겠음다. 좀 그림이 나오면 기사화할 건데 뭐 g20도 끝나면 시들해져서리.


글고 장충파출소. 제가 갔을 때는 주위에 경찰 분들이 엄청나게 많더군요. 아마 순찰시간이었나 봅니다. 게다가 떡대 좋은 아저씨가 까만 양복 차림으로 에스칼레이터 입구 쪽에 딱 서있더군요.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보니 '떠도는 사진은 유머사이트에서 퍼 온 거지 진짜가 아니다', '원래 계획에 있었던 건데 우연히 그때 한 거다', '씨바 그게 말이되냐 g20 한다고 겉만 급하게 외벽때린 거지' 등등 말이 많던데 뭐 직접 눈으로 확인해 봤음다.




뭐, 각자 판단하시길. 이상 쓸데 없는 잡담이었음다. 기사화하기엔 좀 그림이 빠지고 그렇다고 버리자니 간게 아까워서. ㅎㅎㅎ. 총수횽이 아침에 다시 가서 '본 건물'과 '외벽'이 선명하게 구별이 되게 찍은 다음, 리모델링 전문가에게 이게 과연 의미가 있는지에 대한 심층분석 기사를 요구했지만... ... 귀찮아서 안할 생각임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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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dltjsgml 2017.07.08 09: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덧붙여 구체적으로 몇자더 적어보았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귀한 말 몇자 적어 보았습니다 .
    많은 분들께서 다함께 읽으신후 많은 분들게 다함께 전달 하십시오.
    핵무기 할 때 핵한자 부수[nucleus, 核] 돼지해, 나무목 . 들어있는 까닭은 돼지고기 성분이 생쥐와 같아서 악성세균이 돼지고기 속에 많으며 악성 세균이 돼지고기 속에 들어가면 더욱 강해져서 인체내에 들어가면 절데로 안죽고 머리에서 발끝까지 돌아다니면서 서식을 한답니다 . 돼지고기는 가열을 강하게 하면 할수록 세균이 강해진답니다 . 돼지고기 끌인 육수에 사약에 용도로 쓰는 옷나무와 독초를 너어서 함께 끌이면 세균이 강해지면서 핵온도 열을 나게 하답니다 핵 반사능온도로 변한답니다 .소고기 세균은 인체내에 들어가면 배속에 가만히 있다가 자연히 죽는답니다. 저희 친정 사촌작은아버지께서는 병든 소고기 점심에 끌여드신후 식중독이 유발이 되어서 오후에 병원에서 돌아가셨습니다 .돼지고기 소고기 기름은 포화지방산이라서 인체내에 쌓이면서 혈관을 막아버리며 쌓인 포화지방산 기름에서 염증이 유발이 되어서 암으로 전이가 된답니다 암덩어리는 면역력이 약하면 삽시간안에 눈덩이처럼 부풀어 커지며 면역력이 강하면 자연히 작아져서 없어진답니다 . 가수 송대관씨 어머니께서는 심장에 극심한 통증이 유발이 되어서 수술을하셨는데 심장에 다이아몬드와 같은 돌들이 많이 박혀 있더랍니다
    사리는 암덩어리입니다 . 膽石症(담석증 할 때 석 한자는 돌석자를 씀니다.
    인체내에 혈액이 많이 생기는걸 면역력이 좋다 라고 말합니다 . 소고기가 피를 만들기 때문에 세균이 배속에서만 가만히 있다가 죽습니다. 인체내에 쌓인 포화지방산 기름을 삽시간안에 탁월하게 녹여서 배출을 시키면서 면역력에 최고로 탁월하게 좋은 약나무는 올리브나무입니다 올리브유 로 음식만들어 드십시오. 올리브잎을 음식에 너어드십시오 .저는 커피잔에 올리브잎 두장을 부셔 너어서 커피를 타서 마십니다. 올리브는 혈당조절을 하면서 각종암병을 고치는 효능이 탁월하며 통증이 심할 때 드시면 통증이 멈추면서 몸이 평화로워 진다해서 평화에 상징이라고 합니다 . 사답칠두락(寺畓七斗落) 절집에서는 사답칠두락을 하십시오 禾 (벼화 라해서 벼껍질과 쌀눈씨유로 짠 기름은 공업용으로 쓴답니다.
    사답칠두락에 한자속에 말두 한자가 들어있는 까닭은 절집에서 말되에 담을수 있는 곡식을 농사를 지으시라는 뜻입니다 . 콩두 (頭) 한자 부수에는 일백백한자가 들어있습니다 까닭은 콩을 먹으면 무병하면서 백년을 살 수 있다 . 라는 뜻입니다 .
    콩농사를 지으십시오 커피는 원두라해서 콩두한자를 씀니다
    무당들은 노가다 일. 식당일 , 하십시오 상계동 성제 엄나 무당 선생은 노가다일다님니다 영주시안에 어느댁 무당은 식당일다니고 있습니다 .
    살찌면서 유발된 당뇨병은 고혈당이라고 하며 마르면서 기운이 없으면서 유발된 당뇨병은 저혈당이라고 합니다 고혈당은 당을 적게 섭취 하셔야 되며 . 저혈당은 당을 충분히 많이 섭취를 하셔야 됨니다




딴지 정신에 입각하여 무단전재 및 재배포 환영! 단, 상업적 사용은 상업적 루트를 이용하시라!   

[깔짝논평] 쥐20, MB가 옳았다.


2010. 11. 05. 금요일

죽지 않는 돌고래

 

 

1.

 

G20포스터에 낙서를 했다는 이유로 23살의 여대생이 불법구금되었다. G20포스터에 쥐 그림을 그렸다는 이유로 대학강사에게 구속영장이 신청되었다.(이후 기각)일부 자치구에서는 회의 기간 중 음식물 쓰레기를 수거하지 않겠으니 여분의 음식물 통을 준비해 보관해 두라고 한다.

 


서강대에선 학술제의 프로그램 중 하나인 ‘G20에 반대하는 대학생 경제 포럼’이 돌연 취소되었다. 한나라당 대표인 안상수는 “국가적 행사를 방해하기 위한 정치적 목적으로 집회와 시위를 집중 개최하는 것은 국민여론 뿐만 아니라 지구촌 전체의 비판을 받을 것.”이라며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국가적 행사에 협조하고 성공을 함께 기원하는 것이 성숙한 민주시민의 자세”라고 말했다.

 

국제무역원은 단 이틀간 열리는 G20의 최대 경제효과가 450조원이 넘는다고 밝혔고(2010년 국가예산은 291조 8천억원이다) KBS는 1988년 서울 올림픽 때 하던 방식 그대로 G20에 차질이 생기면 한국이 휘청거리고 G20이 무사히 끝나면 한국이 다음날 선진국이 될 것처럼 리바이벌 보도계의 새역사를 쓰는 중이다.

 

그리고 본 팀장은 출퇴근 때마다 지하철역의 3인 1조 경찰들과 만난다.

 

 

2.

 

진보 언론은 비판 일색이다. G20한다고 이렇게 호들갑을 떨고 난리를 치는 게 비상식적이라는 것이다. 일견 이해는 간다. 하지만 그 비판은 대안이 되지 못할 뿐더러 대한민국의 발전에 하등 도움이 되지 않는다. 

 

본 팀장, 딴지일보의 유일한 가카 옹호자로서 그동안 온갖 수모와 박해를 받아왔지만 잘생긴 얼굴 탓에 여성 딴지스의 비호를 받아 겨우 버티고 있다. 하지만 ‘진보 종결자’라는 역사적 사명을 완수하고자 또 가시밭 길을 가련다. 내일이라도 당장 청와대로 갈 수 있는 본 팀장이 왜 이런 짓을 하고 있는지는 스스로도 이해할 수 없다.

 

굳이 이유를 찾자면 언젠가 가카께서 말씀하신 “서민을 위한다는 게 말로만 하는 것은 의미가 없으며 그것은 정치적 구호이고 포퓰리즘", "자본주의가 발달할수록 빈부차가 벌어지는데 약자를 배려해야 사회가 더욱 발전할 수 있다"는... ㅋㅋㅋ, 아 오타, 발언에서 찾을 수 있는 ‘진솔함’과 ‘따뜻한 마음’이 가카와 본 팀장 사이의 공통점이기 때문인 듯하다.

 

그런 가카와 달리 왜 이 땅의 진보는 이다지도 편협하고 치졸한가. 얄팍한 지식으로 정세를 읽고 분석한다. 대안 없는 비판을 내세워 무지몽매한 대중을 현혹한다. 그렇게 얻은 호응과 푼돈으로 으쓱대는 꼴을 보자면 개나 소나 기자한다는 요즘 말이 틀린 것도 아니다. 어째 공부 좀 했다는 기자나부랭이들이 평생 책 한권 읽지 않았을 것처럼 생긴 우리 가카보다 더 혜안이 없느냐 이 말이다.

 

(물론 겉모습만 그렇다는 뜻이다. 가카는 <조화로운 삶>이라는 출판사에서 나온 책을 전부 추천하실 정도로 왕성한 독서력을 자랑한다.)

 


미국의 블룸버그 통신 “공무원들이 본래 업무대신 거리 청소를 하고 G20찬양 포스터가 넘쳐나며 오바마와 후진타오가 방문할 때 질서와 예의를 지키라고 훈계한다”, “네이버가 운용하는 어린이 웹사이트에 가 보면 4학년 학생이 G20 정상회의 개최 확정 발표당시 눈물을 흘렸다는 글이 올라와 있다”며 한국특파원을 통해 우리를 조롱하는 기사를 전했지만 얘네들, 아직도 지네들이 점령군인지 착각하는 모양이다. 니네들이 뭔데 남의 잔치에 이래라 저래라 지적질인가.

 

가카께서 검역주권에 이어 군사주권까지 국밥먹듯 잘 말아 드시니(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연기)아예 한국을 빙다리 핫바지로 보는 모양인데 그것조차 다 가카의 계산이라는 사실, 본 팀장이 지금부터 샅샅이 밝혀 주겠다.

 

 

3.

 

사건의 본질과 팩트만 확인하면 가카의 플랜이 선명하게 읽힌다. 최근 G20을 준비하며 가카와 정권이 한 일은 크게 불법구금, 영장청구, 언론장악, 시위금지가 있다. 게다가 안상수는 이러한 일을 ‘성숙한 민주시민의 자세’라고 포장한다.

 

생각나는 곳 없으신가. 그렇다. 바로 한반도 북쪽에 있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다. 가카는 언제나 말보다 행동이 앞선 탓에 무지한 대중의 오해를 산다. 그러기에 그 오해를 푸는 것이 본 팀장의 역할이었다. 사실 그런 본인마저도 이번 쥐그림 영장 청구 사건을 지켜보며 ‘이건 좀 아닌데’라고 생각한 것을 부정하진 않겠다.

 

하지만 G20에 관련된 모든 기사를 주의 깊게 분석한 후, 사건의 연결고리를 단박에 파악했다. 그리고 과거, 국민의 정부를 ‘북한 퍼주기’라고 비난하며 김대중 전 대통령의 남북화해모드를 폄하한 것까지 그 의도를 간파하기에 이르렀다.

 

 

시장경제를 신봉하는 브루주아 자유주의의 전통 계승자인 본 팀장과 가카 사이에는 딱 하나, 이견(異見)이 있다. 그것이 대북관이다. 본인은 북한을 압박하고 경제적으로 죄어갈 때 생기는 국민적 불안감과 그런 얼음장 같은 한반도 국면이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 그리고 그에 따른 국방 예산과 향후 북한이 붕괴되었을 때 발생할 중국과의 영유권 논쟁 등을 고려해 근시안 적으론 북한을 도와주는 것이 손해를 보는 것 같지만 길게 보면 우리가 이득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게다가 현 정권의 준비상태론 북한 붕괴 시, 가장 큰 타격을 입는 것이 우리 자신이기에 더욱 그랬다. 감성적인 논리를 철저히 배제한 채, 경제적인 논리만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대북관을 지지했던 것이다. 왜? 본 팀장은 가카와 같은 철저한 신자유주의자니까. 우리집 형광등은 '뉴라이트製'니까.

 

하지만 그런 김대중 전 대통령의 대북관을, 이 정권은 비하하기에 바빴다. 나는 그 점에 대해 항상 의문을 품었다. 북한을 경제적으로 압박할수록 북한은 중국에 더욱 의지할 것이고 북한 붕괴시 영유권 논쟁에서 남한은 불리한 입장을 가질 수밖에 없다. 또한 불안한 한반도 정세는 국외 자본가들의 투자 기피는 물론, 국내 경제마저도 얼어붙게 만드니 필시 이익보다 손해가 많은 정책이다. 

 

얼치기 진보들은 가카가 정권 유지를 위해 국민의 목숨과 공익을 담보로 케케묵은 반공 논리를 이용한다고 호도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 가카께서 그런 편협하고 치졸한 짓거리를 할 리 없다. 자세히 봐야 겨우 보이지만, 그 분의 햄스터 같은 맑은 눈망울은 태생부터 그런 짓을 할리 없는 맑고 깨끗한 영혼의 소유자임을 증명하기 때문이다. 분명 국민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하는 큰 뜻이 있을 진데 지금까지는 아무리 생각해도 그 '숨은 의지'를 알 수 없었다.

 

그런데 이번 G20 준비를 지켜보며 비로소 마지막 퍼즐이 맞춰졌다. 가카는 대한민국, 아니 세계 어떤 정치인도 생각지 못했던 큰 그림을 그리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이 사실을 깨달았을 때, 탁월한 정치적 감각과 비상식으로 상식을 통제하는 역발상, 이미 인간의 범주를 뛰어 넘었다고 생각되는 그의 혁명적 사상에 전율해 마지 않았다.

 

그것이 바로 ‘밸런스 오브 시스템’, 한국어로 ‘체제의 균형’, 즉 ‘체제 균형론’이다.

 

 

4.

 

김대중 전 대통령은 경제적인 수준차를 천천히 좁혀나가 통일의 그림자를 최대한 줄여 나가려 했다. 바로 ‘경제의 균형’을 목표로 하는 것이 남북관계 최대의 해법이자 동아시아를 넘어 세계정세까지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책이라고 생각했다는 뜻이다. 계산에 철저한 본 팀장 역시 가장 적절한 해법이었다고 생각한다. 노벨평화상 수여는 세계 지식인들도 그 공로를 인정한다는 개연성이리라.

 

 

하지만 이명박 대통령이 생각하는 ‘사상 초유의 해결책’은 그런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업적을 훨씬 상회하고도 남음이다. DJ식 ‘경제의 균형’이 위대한 정치가가 내놓은 탁월한 해법이라면 MB식 ‘체제의 균형’은 이미 인간의 한계를 뛰어 넘은 ‘G의 한수’, 아니, ‘GOD(신)의 한수’다. 즉, 가카는 10년, 20년, 아니 통일 이후까지를 내다보며 그 충격을 줄이기 위해 북한과 체제를 맞추어 적응기간을 두려는 것이다.

 

통일이 되면 북쪽도 민주주의로 자연히 전환될 텐데 왜 적응기간을 두냐고? 정치는 물론, 인간에 대한 얄팍한 이해마저 없는 몰지각한 질문이라 할 수 있겠다. 수십년 전, 남한 또한 북한과 유사한 독재체제를 경험한 적이 있다. 그 체제가 무너졌다고 사람들의 마음 속에 그 시대의 찌꺼기가 사라졌던가? 아니면 그 찌꺼기가 여전히 우리를 괴롭히고 있는가? 체내화된 체제의 노폐물을 씻어내려면 드럽게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고로 북한이 붕괴되어 급작스럽게 통일이 되면 서로 다른 체제를 체내화한 남북한 주민의 갈등이 고조되고 심각한 정체성 혼란을 맞아 범국가적인 혼란이 온다. 하여 가카는 단순히 겉으로 드러나는 ‘경제의 균형’보다 ‘인간’에 집중한 것이다. 바로 우리 남한부터 북한의 일인독재 수령 체제를 경험해 두어 통일이 되었을 때 북한 주민을 진심으로 이해할 수 있는 자세를 준비해 두자는 휴머니즘적 접근방식, 즉, '체제균형론'이다.

 

이것을 보면 포스터에 쥐를 그렸다고 검찰 지휘하에 영장을 청구하는 일이나, G20홍보물에 낙서했다고 여대생을 불법구금하는 일이나, 외국 손님 온다고 음식물 쓰레기 배출 못하게 하는 일이나, 대학내 G20토론을 금지시키는 일이나,  외국인을 만나면 겁먹지 말고 Hello하라고 전단지를 뿌리는 일이나, KBS의 땡G뉴스 보도방식도 이해가 간다.    

 

그로 인한 향후 '남북 지역 갈등 방지 효과'의 경제적 가치는 가카 치하에서 발표되는 수많은 연구소나 언론의 발표와 동일한 합리적 방식으로 계산 했을 시, 즉, 별다른 근거 없이 아부나 쭉쭉 빨아대는 방식으로 그럴싸하게 둘러대면 무려 18경 18조 18억이라는 엄청난 수치에 이른다. 이는 가카가 대통령이 되지 않았으면 얻었을 어느 나라 국민의 심리적 만족도와 정확히 일치하는 수치라고 내 친구가 술자리에서 진지하게 말한바 있다. (참고 기사 : 검찰에 끌려가도 “술친구에게 들었다” 말하면 무죄 )

 

 

5.

 

이제 마무리 하자.

 

가카는 북한의 불안과 중국의 입장, 그리고 인간의 심연과 통일 이후 한반도 정세를 정확하게 간파해 그 교착상태를 풀어낼 안목과 비전을 제시하고 있으며 실제로 그러한 역사의 물꼬를 터내는 중이다.

 

가카가 G20을 계기로 자신의 화두를 ‘체제 균형론’으로 올인 하기 전에 청와대 대포폰을 지급한 이유는 이러한 물밑 정책을 시행하기 위함이다. 국민들이 큰 충격을 받지 않고 자연스럽게 일인 독재 수령체제와 비슷한 환경에 적응하여 북한 주민과 단시간에 조화로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한 준비단계라는 말이다.

 

물론 한국판 워터게이트 사건인 청와대 대포폰 기사를 처음 접했을 즈음만 하더라도, 본 팀장은 ‘체제 균형론’같은 위대한 발상은 생각도 못 했을 뿐 아니라 단순히 가카가 인의 장막에 갇혀 준독재자의 길을 걷고 있구나... 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는 안다. 지금 그가 하고 있는 일이 얼마나 합리적이고 탁월하며 위대한 판단인지. 이것은 인간은 물론, 집쥐도, 잡쥐도, 들쥐도, 역사상 가장 아이큐가 높았던 햄스터조차 할 수 없었던 발상이다.

 

세월이 충분히 흘러 G20도 끝나고 통일도 된 후, 지금 떵떵거리고 있는 진보 등신들이 다 사라지면 이 일련의 역사적 사건들을 정리하는 사가들은 아마 이 한 줄로 그 끝을 맺을 게다.

 


 

 

MB가

 



 

 

 옳았다.

 

 

 

그날이 오면 집집마다 햄스터를 키우리라.

 

 

 

추신 : 가카는 'G20정상회의'가 2년에 한번 열리는 'ASEM'(국민의 정부 당시 주최), 1년에 한번 열리는 'APEC'(참여 정부 당시 주최)과는  급이 다르며 국운 상승의 역사적 계기라고 강조했다. 'G20정상회의'는 회원국들이 대륙별로 돌아가며 1년에 두번 개최한다. 본 팀장의 생일은 1년에 한번 개최한다. 

 

 

딴지일보가 딴쥐일보가 되는 그날까지 트위러는 계속된다 : kimchangkyu 

 

 

기획취재부1팀장 죽지않는돌고래 (tokyo1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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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 연재 : http://www.koreancenter.or.kr/ (연합뉴스 한민족센터)



'도라에몽 귀'가 포탈 검색어 1위로 떴군요. 왜 갑자기 도라에몽의 귀에 대해서 이토록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왕 이슈가 된 김에 오늘은 잠시 공부를 쉬고 간단하게 도라에몽의 비밀에 대해 알아 보도록 합시다. 일본의 도라에몽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했으므로 자료의 진위여부에 대해서는 의심하지 않으셔도 될 듯합니다. 




1. 도라에몽은 고양이형 로봇인데 왜 귀가 없나요?

로봇 쥐가 귀를 갉아 먹었기 때문입니다. 그 후로부터 도라에몽은 쥐를 매우 싫어하게 되었지요.



2. 노란색 도라에몽과 파란색 도라에몽이 있는데 이건 왜 그렇죠? 색이 다른데...

도라에몽은 원래 노란색이었습니다. 쥐가 귀를 갉아 먹은 쇼크로 계속 울다 보니 도금이 벗겨져서 파랗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목소리도 지금처럼 바뀐 것이구요. 
 


3. 키, 몸무게, 가슴둘레가 알고 싶어요.

놀랍게도 전부 129.3입니다. 잘 보세요. 생일도 같은 숫자가 들어 있어요!



4. 신발을 신고 있지 않은데 더러워 지지 않나요?

지면에서 아~주 조금 떠 있기 때문에 괜찮습니다.



5.  도라에몽에게 손가락이 있나요?

도라에몽의 손은 무엇이든 끌어 당길 수 있습니다. 손가락 형태로 바뀌는 경우도 있어요. 하지만 가위바위보나 실뜨기는 할 수 없지요. 




칼럼리스트 '죽지 않는 돌고래'는?
 

일본어를 전공(일본 문학사 심화이수)했다. 출판사 홍보팀장을 거쳐 현재는 딴지일보 기자로 재직 중이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외국어 관련대회인 '국제통번역사절단 및 외국어 경연대회'에서 일본대사관상을, 정부수립 60주년을 맞아 대학생 외무부 장관을 역임하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대상을 수상했다. 일본어, 일본문화와 관련하여 Google기업, 시사일본어사에서 주최하는 대회 등 다양한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2009 한일축제한마당을 취재했고 재계 거물이 한데 모인 아시아 태평양 소매업자 대회에서 일본측 업무 통역(일본 백화점협회 회장등)과 사진기사를 맡았다. 동경 거주시에는 비합법적인 방법으로 바텐더와 가이드로 활동했다. 연합뉴스 한민족센터의 일본담당 고정패널이기도 하며 본인은 패널 중에 제일 잘 생겼다고 주장하지만 확인은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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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ryanrules.tistory.com BlogIcon 라이언(Ryan Kim) 2010.10.24 13: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난 글이네요.ㅎㅎ
    도라에몽에게 몰랐던 걸 알게 되네요.ㅋ
    잘 보고 갑니다 ㅎㅎ

  2. Favicon of https://demari.tistory.com BlogIcon 말희씨 2010.10.24 13: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저도 오늘 돌아에몽귀 검색어 1위를 보면서 놀라운 돌아에몽이 세계에 대해서 궁금해하던 1인!
    완전 깔끔한 설명 +ㅇ+

  3. Favicon of http://blogs.yahoo.co.jp/serise189ec BlogIcon TC189-1 2010.10.24 14: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ドZAエモン、水死体のことですね!(^^)!

  4. 유리아빠 2010.10.24 14: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우 흥미로운 이야기에요 잘봤습니다 ㅎ

  5. m,m; 2010.10.24 14: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봤자 결국 만화 캐릭터인데 이딴거 알아서 뭐해?
    로봇쥐가 귀를 갉아먹어? 만화따위에 그딴거 의미 부여하려고 하지마 ㅡㅡ

  6. ㅋㅋ 2010.10.24 16: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자 네이버 웹툰에서 도라에몽 귀를 쥐가 갉아먹어서 없다 라는 내용이 니와서 그래요~ ㅋㅋ

  7. Favicon of https://koreanrim.tistory.com BlogIcon 꽃심는연자 2010.10.24 17: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국에는 귀달린 도라에몽을 일본직수입이라고 버젓히 판매되고 있던데요 ㅎㅎ

  8. sua 2010.10.24 19: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아는거에요



원글 연재 : http://www.koreancenter.or.kr/ (연합뉴스 한민족센터)


*. 이 연재물은 동경에 거주 중인 '칸다 사토시상'의 블로그 일기를 토대로 일본 문학을 전공한 '죽지 않는 돌고래(김창규)'가 해설 및 표현정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헐... 저번에 「昭和の日」로 일본의 사회분위기를 설명하다가 2째줄 밖에 못나가겠네요.
아무래도 이번 일기는 3편으로 나누어 연재해야 할 듯합니다.


저번 주 정답을 맞추신 「HERMES, 미도리오리온, 카라드볼그, 슈팅스타, 쎄이, 아」님께는 「광말량자」상과의 데이트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물론 안면트는 것부터 시작해서 전화번호 따는 것까지 전부 본인이 해야된다는거.
우리 해주고 이런거 없습니다.
무조건 셀프라는거...
m(_ _)m


참고로 위 사진은 사토시형네 다락방을 정리하다가 심심해서 찍어 본겁니다.
이거 말고 게임기 몇대가 더 있었는데 전 생전 처음 보는 거더라구요.


어쨌든 오늘도 시작해 봅시다.
^O^/





-怠惰な休日- 


今日の日本は祝日です。
「昭和の日」って昔の天皇誕生日でないですか…
祝日が増えるのは賛成ですが、名前をねぇー 少し思慮して頂きたい…
確か以前は「みどりの日」だった気がしますが?? そっちの方がいいね。

昨夜は呑んで帰って、24時前に我が家着。
風呂も入らず、デレデレとDVDを見ながらウトウト…  ( ̄q ̄)zzz

でも今朝は6時に目が覚めて先ずは個室篭城。
さすがに眠くて二度寝。二回目の起床はそれでも8時。
起きたらドカピンのピンで真っ青な快晴!!
布団を干して、洗濯を手伝って、部屋の掃除もして、
あーさっぱりした(*^o^)

そのあとは… 延々とTV・DVD漬け(+_+)
家を出たのはオークションで売れた品物を、発送にしにいっただけ。

(ーΩー )ウーン もう少し文化的な生活を送るべきだったかな(^_^;)??
まぁいいや。たまにはこんな日も必要だわな (^^)(--)(^^)(--)ウンウン

あと二日会社行けば、GW!! 数年ぶりの長期休暇!!

も~いくつ寝ると♪GW~♪ GWには山行って♪(←?)
渓流入って遊びましょ♪早~くこいこいGW~♪
(日本の唱歌 お正月より)
http://www.worldfolksong.com/songbook/japan/oshogatsu.htm

キムチャンギュ http://kimchangkyu.tistory.com/ の旦那さんのお陰で、
確実にアクセス数が増えております。
御礼申し上げますm(_ _)m (_ _(--;(_ _(--; ペコペコ


09.04.29






오늘의 단어 및 표현 6


思慮 : しりょ '사려'라는 뜻입니다. 보이지 않는데서 남을 배려하고 신중한 사람을 좋아하는 일본에서는 思慮深い人(しりょぶかいひと - 사려 깊은 사람)라는 말을 들으면 굉장한 칭찬이 되겠죠? ^,.^


呑む:のむ 상용한자에는 들어가지 않는 글자이지만 일본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을 수 있는 글자니 우리도 알아야 겠죠? ^O^ 보통 마시다라는 단어를 표현할 때「む」라는 글자를 많이 쓰지만 술에 관하여 표현할 때는 「呑む」또한 많이 쓰이는 경향이 있습니다술꾼이라는 뜻의「のみすけ」나「のんべえ」또한 「み助、呑み助」(のみすけ)、「兵衛、呑兵衛」(のんべえ)와 같이 두가지 한자가 모두 쓰이지요

일본에서는 같은 뜻의 단어라 할지라도 개인적인 선호도에 따라 한자를 다르게 쓰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문학가들은 종종 이런 효과를 이용해 은근한 암시나 미묘한 뉘앙스 차이를 나타내기도 하지요. 사토시형의 경우, 음주에 관한 글을 쓸때는 「
む」보다「呑む」라는 한자를 쓰는 편이 왠지 정확한 느낌이 들어 이렇게 쓴다고 합니다. ^O^/


うとうと일본어 고수들도 마지막까지 힘들어 한다는 의성어입니다. 우리나라말로 하면「꾸벅꾸벅」정도로 표현될 수 있으며 비슷한 말로 「うつらうつら」가 있습니다.「うっとうしい」라는 말과 어감이 비슷하다고 착각하시면 큰일납니다! 참고로「うっとうしい」는 일본에서 짜증 날때나 험담할 때 주로 쓰죠.「귀찮다, 번거롭다, 거추장스럽다」는 뜻으로 「本にうっとうしい!」라던가「うっとうしい奴(やつ)!」라는 말을 들으면 살포시 상대방의 멱살을 잡아 주셔도 됩니다, 일단 자기 반성이 필요하겠지만요.


個室城:こしつろうじょう 네, 또 나왔습니다. 앞에서 설명했지요? ->뜻이 궁금하신 분은 이곳을 클릭!


二度 : にどね 이것 역시 앞에서 등장한 단어! 아침에 한번 깼다가 다시 잠을 자는 것을 뜻합니다


ドカピンのピン :
또 사전에 나오지 않는 단어가 등장했군요. ^,.^/ ドカピンのピン은 보통 일본인들의 경우ドピカン이라고 씁니다만, 사토시형 특유의 말투로 저렇게 쓴듯하군요. 굉장히 날씨가 좋을 , 일본인들은 「今日はドピカン!」이나「ドピカンな天!」와 같이 말합니다. 원래 「ピカン」이라는 말에 「ド」가 붙어서 강조된 거지요.

뜬금없지만 예전에 한창 유행했던 나나카 크래쉬라는 게임있었지요? (꼼수를 썼지만 어쨌든 최고기록 보유자라는... 참고로 3만미터를 훨씬 넘겨도 엔딩따윈 나오지 않습니다. ,.) 거기서도 ド를 붙여서 ドヘンタイ라는 말이 나오는데 ヘンタイ에다 ド까지 붙여 강조했으니 완전 변태란 이야기지요. ^,.^;;

어쩄든 「ピ
カン」이란 「하늘이 활짝개서 매우 맑은 상태를 나타내는 말」로 원래는 영화계에서 촬영 때 쓰였던 말입니다. 어원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습니다만「ピス缶」(일본 담배의 일종인 「ピス」가 캔으로 나온 형태로 정식 명칭은 「ピス(50)」)  의 겉색깔과 비슷하다고 해서 생겨났다는 설이 가장 유력합니다그 외에는 쾌청한 날에 카메라의 초점(ピン)이 완전히 맞았다고 해서 나왔다는 설도 있고(ントが), 단순히 태양 빛이  ンといてカンカン照り」해서 이 말을 줄였다고 하는 설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확히는 아무도 모르죠. 일본에서 이 정도만 설명하면 아마 주위의 일본 친구들이 깜짝 놀랄 겁니다. 당신이야 말로 진정한 일본어 덕후라구요. ^,.^;; 


快晴:かいせい 말만 들어도 기분 좋은 단어, 「쾌청」입니다!


さっぱりした
: 
산뜻하다, 시원하다, 후련하다」의 뜻입니다. 일본인들이 주로 목욕 한 다음 이 말을 쓰지요.  









칼럼리스트 '죽지 않는 돌고래'는?
 

일본어를 전공(일본 문학사 심화이수)했다. 출판사 홍보팀장을 거쳐 현재는 딴지일보 기자로 재직 중이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외국어 관련대회인 '국제통번역사절단 및 외국어 경연대회'에서 일본대사관상을, 정부수립 60주년을 맞아 대학생 외무부 장관을 역임하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대상을 수상했다. 일본어, 일본문화와 관련하여 Google기업, 시사일본어사에서 주최하는 대회 등 다양한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2009 한일축제한마당을 취재했고 재계 거물이 한데 모인 아시아 태평양 소매업자 대회에서 일본측 업무 통역(일본 백화점협회 회장등)과 사진기사를 맡았다. 동경 거주시에는 비합법적인 방법으로 바텐더와 가이드로 활동했다. 연합뉴스 한민족센터의 일본담당 고정패널이기도 하며 본인은 패널 중에 제일 잘 생겼다고 주장하지만 확인은 불가능하다.


 






written by 칸다 사토시(http://blogs.yahoo.co.jp/serise189ec) & 죽지 않는 돌고래(http://kimchangkyu.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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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s.yahoo.co.jp/serise189ec BlogIcon TC189-1 2009.05.15 22: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へぇー!!へぇー!!よく調べたねm(_ _)m
    「ピーカン」って「ピース」缶の説もあるとは…驚きです。
    さすが南大門市場で「日本語」で「バック安いよー」と声をかけられる、死なないイルカさん。
    店の人は私には目もくれないのにね…

    色々知ってるねー(^_^;)

    • Favicon of https://kimchangkyu.tistory.com BlogIcon 죽지 않는 돌고래 2009.05.16 21: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コメント見てゲラゲラ笑いました。

      兄貴こそ、タクシー運転手さんから「日本語凄いうまいですね~」と言われたんじゃないですか!^、。^;;

      お陰さまで普段には絶対出来ない勉強になってます。また良いネタお願いします.m(_ _)m

  2. Favicon of http://blogs.yahoo.co.jp/serise189ec BlogIcon TC189-1 2010.10.23 12: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うーんこの話は一年半前ですね~
    今では一番仕事してるのに、給与も減少し、
    多分兄さんよりも手取りは少ないのでは?
    と思う今日この頃です…(T_T)

    全然従業員に優しくない会社!
    毎日馬鹿の相手。給料上げろー!!

    • Favicon of https://kimchangkyu.tistory.com BlogIcon 죽지 않는 돌고래 2010.10.24 13: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いつもお疲れ様です!
      韓国に来る日を楽しみにしていながら頑張って下さい!

      そして私より給与が少ない可能性は全くないと思います。
      この業界はめちゃめちゃ薄給なんで~+_+
      我が会社も給料上げろー!!



딴지일보 원본 :http://www.ddanzi.com/news/47335.html

딴지 정신에 입각하여 무단전재 및 재배포 환영! 단, 상업적 사용은 상업적 루트를 이용하시라!   


[깔짝논평] 천정배, 최종원 그리고 조선일보에 고한다.


2010. 10. 14. 목요일

죽지 않는 돌고래

 

 

다음은 10월 13일자 한겨레 신문의 '소외층 구독료 지원, 조중동에 집중'(문현숙 선임기자)기사의 일부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올해부터 소외계층에 대한 신문 구독료 지원 사업의 선정 기준을 ‘희망매체’에서 ‘열독률’ 등으로 바꾸면서 이른바 조·중·동의 지원 부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재단은 지난해까지 지원 대상자의 희망에 따라 신문을 선정했으나 올해부터는 열독률과 광고지수(광고비를 신문사끼리 상대비교해서 지수화한 것) 등을 지원 기준으로 삼고 있다. 이런 기준 변경에 대해 재단이 현 정부와 친화적인 조·중·동을 배려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12일 재단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와 견줘 동아는 89%, 조선과 중앙은 각각 65%씩 지원 부수에 대한 구독료가 늘었다. 반면 한겨레와 경향은 각각 47%, 21% 줄어들었다.

 

(후략)

 

기사 원분 보기(링크)

 

 


 

이에 대해 천정배 민주당 의원“국가가 특정 신문 구독을 강요하는 것은 개인의 선택권을 보장하지 않아 헌법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지적했고 최종원 민주당 의원은 “소외계층의 정보 선택권을 제한하는 아주 잘못된 방향”이라며 “특정신문에 대한 강제구독 사업을 원래대로 돌려놓을 것”을 주문했다.

 

허나 대한민국 유일의 민족정론지이자 수뇌부의 핵심이라 불리는 기획취재부 팀장(또는 극강미남자), 그리고 가카의 열렬한 지지자인 본인은 이에 동의할 수 없다. 이것은 당위성에 매몰되어 현실을 파악하지 못하는 전형적인 예이기 때문이다.

 

천정배는 어려웠던 어린 시절, '어른과 아이의 구별은 있어도 신분의 높낮이에 따른 차별은 절대 있을 수 없다'라며 보리개떡 하나라도 놀러온 친구들과 정확히 반을 갈라주는 할머니 밑에서 자랐다.

 

최종원은  가난한 연극배우였던 탓에 쓰러진 아내의 수술보증금 10만원이 없어 갖은 수모를 당했고 산동네를 오르락 내리락하며 30년동안 전셋방을 전전하며 살았다. 

 

그런 시절을 보낸 이들이 이토록 계급배반적인 주장을 하다니 그 뻔뻔함이 가히 '매직 넘버 원'이다. 권력을 잡으면 머리 속에 지우개라도 생긴단 말인가.

 

 

위 자료사진은 본 기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래서 어쩌라고.


천정배, 최종원은 조용히 지난 날을 회상해 보길 바란다. 소외계층에 당장 필요한 것은 안방에서 볼 신문인가, 화장실에서 뒤를 처리해 줄 찌라시인가.

 

가카 정권은 사람을 패거나, 뒷조사를 하거나, 밥줄을 끊기는 해도 가난하고 힘든 사람들에게 당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인지하고 있다. 신문이 아닌, 휴지의 대용품이라는 사실 말이다. 겉으로 드러난 현상이 아닌 본질을 파악하는 이 섬세함이야말로 가카의 장점이다.    

 

가카가 이 정도로 힌트를 줬는데도 천정배와 최종원은 신문의 기초 개념도 잡지 못한 채 방황하고 있다. 이에 본지가 가카의 심중을 대신해 포인트를 집어 주고자 한다. 잘 들었다가 내일이라도 당장 국정감사에 써먹기 바란다.

 

첫째, 국민 위생을 위해 잉크에 대한 엄격한 심사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조선휴지의 경우, 흡사 신문인 것 마냥 잉크를 과도하고 촘촘하게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놀라운 것은  아직까지 조선휴지에서 쓰는 잉크가 항문 접촉 시, 인체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보건복지부가 단 한번도 제대로 검토한 적이 없다는 사실이다.

 

유시민이 이 사안에 대해 강력한 이의를 제기할 것으로 판단해 그의 보건복지부 장관 위임을 조선일보가 적극적으로 막았다는 사실, 언론계에서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비밀아닌가. 

 

누구나 찝찝했지만 드러내 놓고 말하지 못했던 잉크문제, 민족정론지인 본지가 총대를 맨 만큼 이제는 짚고 넘어가야 한다.  

 

둘째, 펄프의 질에 대해서도 그냥 넘어갈 수 없다. 조선휴지의 경우, 자사의 휴지를 선전하기 위해 길거리에서 무료로 구독을 제의하거나 심지자전거, 상품권등을 제공하기도 한다.

 

물론 모든 기업이 '무료 배포'라는 고전적 패러다임에 갇혀 있을 때, 휴지에 구독의 개념을 과감히 도입한 건 방씨 일가의 천재적인 경영 마인드라고 생각한다. 또한 휴지를 팔기 위해 그 수십배에 해당하는 돈이나 상품을 제공하는 행위는 일정정도 혁신적인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단호히 말하건 데 이런 식의 경영 전략, 이제는 버려야 산다.

 

 

오마이뉴스 사진 자료


조선휴지의 대표적 경쟁사인 유한 킴벌리의 경우, 일찍이 비데 3겹 티슈, 엠보싱화 등의 개념을 도입했다. 제품 자체가 좋으니 경품을 제공하거나 방문판매를 하지 않아도 잘 팔리는 것이다.

 

그런데 조선휴지는 어떤가. 펄프 질은 고사하고 크기까지 10년전, 20년 전과 바뀌지 않았다. 아무리 무료라고 해도 이런 마인드는 상당히 구시대적이다. 엠보싱화는 아직 기술적인 설비가 갖추어지지 않았으니 시간이 걸린다 쳐도 종이의 질과 크기는 빠른 시일 안에 수정할 수 있지 않은가.

 

조선휴지의 경영에 대해 본지가 참견할 바는 아니지만 국민 세금 들여서 소외계층 지원한다는 데 이정도 서비스는 필요하다고 본다.


셋째, 물티슈화다. 이 방법은 가히 혁신적이다. 폭우가 쏟아 지는 날, 조선휴지를 써 본 독자라면 누구나 경험적으로 알 것이다. 부드럽고 산뜻한 것이 마치 비데마냥 감아 치는 맛이 있다. 

 

'젖어서 오면 참 좋은데, 정말 좋은데, 어떻게 표현할 방법은 없고....'  

 

바로 이거다. 조선휴지 배달원은 항시 분무기를 들고 다니며 적절하게 뿌려 주는 것이다. 그리고 상품권, 자전거로 회사 자원을 낭비하는 것이 아니라 구독자 전용 가습기를 집 앞에 설치해야 한다. 집집마다 이 가습기가 배치되면 조선휴지의 광고효과를 주는 동시에 촉촉함까지 오래 유지되니 그야말로 일석이조 아니겠는가.  

 

이상이 본지가 천정배, 최종원이 국정감사에서 제시해 줬으면 하는 내용들이다. 신문의 기초 개념('사실'을 전달한다.)을 모르는 것은 공부가 부족해서 그렇다 쳐도 국민 세금을 들여 조선휴지를 소외계층에 제공할 바에야 좀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는 것이 옳지 않겠는가.  

 

논설부 디자이너, 정치부 디자이너등 무늬만 다르고 알맹이는 같은 과다한 디자이너의 기용 또한 조선휴지의 디자인을 조잡하게 하는 결정적 원인이라는 문제점도 지적해 주고 싶지만 그건 다음 기회에 경영 전문가들과 따로 만나 정식적인 절차를 거치도록 하겠다.  

 

위 사항을 철저히 반성하고 실행에 옮긴다면 조선휴지는 급격한 매출 성장을 가져 올 것으로 예상된다. 경영 컨설팅 비는 따로 받지 않겠으니 나중에 딴지사옥 화장실에도 좀 넉넉하게 제공하길 바란다. 어차피 업종도 다른데 이렇게 상부상조하면서 친하게 지내는 것이 서로 좋지 아니하겠는가.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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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지일보 원본 :http://www.ddanzi.com/news/4570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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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신vs신


2010. 10. 01. 금요일
죽지 않는 돌고래





신동욱. 서울대학교 출신으로 1992년 서울방송 기자로 입사한다. SBS 사회부, 기동취재부, 정치부, 경제부, 주말 아침뉴스 앵커 등을 거쳐 2005년 10월 31일부터 SBS 8시 뉴스의 평일 진행을 맡고 있다. 





신경민. 서울대학교 출신으로 1981년 문화방송 기자로 입사한다. 외신부, 사회부, 북한부, 정치부, 사회부, 워싱턴 특파원, MBC뉴스데스크 주말진행 등을 거쳐 2008년 3월 24일부터 2009년 4월 13일까지 MBC 뉴스 데스크의 평일 진행을 담당했다.



SBS 보도본부 부국장인 앵커 신동욱은 2007년 제 16회 바른말 보도상 앵커를 수상했고 2008년 제 35회 한국방송대상 앵커부문을 수상했다. 



MBC 보도부 국장이었던 신경민은 올해의 방송기자상 앵커부문 후보에서 누락된 적이 있으며 2009년 경영진의 교체방침 강행에 따라 앵커에서 하차해야 했다. 이에 제작거부를 벌였던 MBC기자들 중 몇명은 감봉 징계를 받았다. 



그의 입사 초기, 남대문 대한화재 지하상가에 불이 났는데 현장검증을 보러갔다가 경찰이 기자들을 가로막아 싸움이 났다. '청와대 지시'라기에 신경민은 '청와대 좋아하네, 나쁜놈들'이라고 대꾸했다. 당시는 전두환 정권시절이었고 그는 오후에 청와대 경호실로 불려가 난생 처음 국가원수 모독죄라는 소리를 들었다. 호남 출신이었던 이 신입기자는 입사 1년도 못돼 당한 내근조치를 5년간 이어가야 했다. 

뉴스데스크를 맡았던 90년대 초반에도 이런 성격은 바뀌지 않았다. YS정권을 비판하고 '김현철'이 정치에서 손을 떼는 것이 좋다는 뉘앙스의 멘트를 줄곧 날렸으며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결국 당시에도 1년 5개월 만에 뉴스데스크에서 잘렸다.

지난 7.28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는 서울 은평지역 공천을 받았지만 '귀찮다.'라고 말했다. 술, 담배를 전혀 하지 않고 고참이라 시간이 많이 남는데도 불구하고 골프에는 손도 대지 않을 만큼 자기관리에 철저한 이 남자는, 앵커 멘트 하나를 쓰기 위해 끊임 없이 취재 기자를 찾아가 펙트를 확인한다고 한다.

두루뭉실한 양비론이 아닌, 시민에겐 편하고 권력자에겐 불편한 비판을 하기 위해 끊임 없이 읽고 확인하고 생각하는 것이 버릇인 이 남자는  보수측으로부터 개인적인 의견을 공중파에서 말한다고 집중적인 비난을 받았고 그 비난은 그의 하차로 이어졌다.


"요즘 김치대란이 일어나고 있다는 말을 듣고 대통령이 김치 대신 양배추 김치를 식탁에 올리라고 했다는 말이 전해지면서 네티즌들이 논란을 벌이고 있다고 합니다. 대통령이 물가를 잘 모르고 엉뚱한 말을 했다는 건데, 설혹 그렇게 했다고 하더라도 과연 그렇게까지 해석하고 논란으로 볼 일인지는 의문입니다."

신동욱의 이번 멘트에 대해 SBS 보도본부는 "앵커의 클로징멘트는 내부적으로 조율입장은 아닙니다. 보도국에 있는 사람들 사이에는 다양한 생각과 관점이 있을 수 있다고 이해를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라고 해명했다.

신동욱의 발언에 숨어 있는 비열한 의도에는 동의할 수 없다. 하지만 SBS의 해명 자체는 지극히 상식적인 것이었다고 생각한다. 이의를 제기할 생각도 없으며 비판할 생각도 없다. 

다만 지극히 상식적인 이 관점이 MBC의 신경민에게도 적용되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고 '다양한 생각과 관점이 있을 수 있다고 이해를 하는 쪽'이 가끔은 시민이 아닌, 청와대와 한나라당 그리고 지금 이 순간 대통령실에 앉아 업무를 보고 있을 5년짜리 공무원이었으면 더 좋았을 거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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