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자(성 밖을 둘러 파서 못으로 만든 곳).
일본은 세계에서도 해자가 잘 보존돼 있는 편이다.
일왕과 그 일족이 사는 곳이니 만큼
성을 둘러싼 모든 곳이 철저히 해자로 둘러 쌓여 있다.
정말 여러종류의 새들이 사이좋게 놀고 있다.
황거에는 소나무가 많다.
정말 많다.
황거안으로 들어가는 입구 중 하나. 가지치기 중이다.
내가 갔을땐 우체국 차가 들어가던데...
어떤 편지가 오는지는 알 수 없다.
딴건 모르겠지만 전기세 안 낸다고 독촉장을 보낸다거나
카드 빛 안 갚는다고 야쿠자가 쳐 들어가도
이 곳 만큼은 호락호락 하지 않을 듯 하다.
동경역은 정부 각처의 주요 건물과 이름만 들어도
한수 접고 들어 가는 회사 건물들로 가득차다.
이 금싸라기 땅에 30만평의 땅을 차지 하고 있는 황거....
높게 솟은 건물들과 묘한 대조를 이룬다.
밑의 수많은 자갈돌은 멋지라고 깔아 놓은게 아니라, 다 뜻이 있다.
저렇게 돌을 무진장 깔아 놓으면 날아오지 않는 이상 소리가 난다.
(적이 오는 것을 눈치채야 하니까!)
그래서 깔아 놓은 것.
많은 사진을 찍는데....
한국인이라면 알아 두어야 할 사실이 하나 더 있다.
일전에 김지섭이라는 분이 계셨다.
관동대지진 때
그런데 사진은 이중교 뒤에 있는 다리다.
일왕이 남조와 북조로 나뉘어 졌을때
성웅 이순신 장군의 동상이
[...]
동경역에 관광을 하러 온 사람이면 으례 들르는 곳이 이 곳 '황거'다.
딱 잘라 말해서 볼 것은 별로 없다.
일왕이 산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없다면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사람.
'도.쿠.가.와.이.에.야.스'.
그래. 그 아저씨가 살았던 곳이다.
망해버리고 일왕 아저씨가 교토에서 동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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