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 텀블러는 꽤 큰 편인데 매일 아이스 아메리카노 2~3잔과 레모네이드 1~2잔 정도를 마신다(여기까지 약 2.5리터다. 사실 레모네이드는 3잔 먹고 싶을 때도 있지만 최근 까페 매니저가 자기 마음대로 양을 제한해 버렸다. VIP 고객의 입장에서 조금 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나는 돈을 내진 않지만 이런 건 중요하지 않은 거니까).

녹차를 2~3병(약 1.2리터), 그리고 따로 만드는 녹차나 우롱차를 2잔 이상(약 500미리)마시니, 2.5+1.2+0.5, 하여 하루에 최소 4.2리터 정도의 액체를 섭취하고 있다.

어디까지나 최소치고 식당에서 마시는 물이나 콜라 같은 것은 치지 않았으니 약 5리터 정도의 액체를 매일 마시는 것으로 추정된다.

2.
가설이지만 수분 함유량이 뛰어난 만큼 주위 사람들에게 자연 가습기같은 역할을 하고 있을지 모를 일이다. 어쩌면 거의 공기청정기 같이 되어 버린 게 아닐까.

몸에서 증발되는 수분이 미세먼지를 잡아 지면으로 끌어내려 보기좋게 환경을 개선하고 있다,라고 할지, 대기 속의 병원균이나 바이러스를 수분으로 떨어트려 주위 사람의 호흡기 질환이나 병균 감염을 예방하고 있었다,라고 할지, 세상에는 신기한 일이 많으니까 충분히 그럴 수도 있다.

빈틈이 보이는 가설이긴 하지만 여기까지 생각하니 으쓱한 기분이다. 지극히 평범한 타입이지만 이럴 땐, 의외로 나란 사람은 대단한 사내일지도 모르겠다.

 

... ...

 

으음. 너무 나갔나. 뭐, 잡담이니까. 

 

2016. 0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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