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하게 말하면 이 책은 기대를 배반한다. 기대했던 것만큼 명징하지 않다. 번역의 문제인지는 알 수 없지만 와닿는 글쓰기가 아니다. 애매한 부분도 적지 않다. 단순히 거장들이 던진 말의 나열 같기도 하다.

하지만 저자가 그간 쌓아온 지식과 고민의 방향은 분명 도움된다. 해답을 얻고 싶은 사람은 이 책을 피하는 것이 좋다. 제목에서 바란만큼 얻을 수 없다.

다만 의문을 증폭시킬 수는 있다.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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