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이마까라 니홍고

이마까라 니홍고 청자 질문 21: 쟈가이모고코치라는 과자가 있잖아요. 心地(ここち), 気持(きも)ち, 気分(きぶん)은 어감이 어떻게 다르나요?

죽지 않는 돌고래 2026. 2. 26. 04:50

친절한 케이씨님 질문

편의점에 새로 나온 과자 이름을 찾아보다가 사전과 번역앱으로부터 어쩐지 놀림을 당했습니다. じやがいも心地(쟈가이모고코치) 라는 이름의 감자칩인데 번역으로는 답답한 기분 / 감자 기분 이라고 나오네요(한자 사전과 영어 번역은 더 가관입니다).

‘기분’에 대해서는 44강에서 복습했었는데 '心地' 를 ‘気持ち 혹은 気分’ 을 대신해서도 사용할 수 있을까요? 

답변

1.
일단 じゃがいも心地(ごこち)를 한국어로 번역한다면 "감자 기분"이 맞습니다.

cf. 心地(ここち)는 단독으로는 ここち라고 읽지만 앞에 じゃがいも[감자]가 붙어 탁음화가 돼서 ごこち라고 읽는 것이지요. 

2.
응? 감자 기분? 기분은 気持(きも)ち나 気分(きぶん) 아니었어? 또 다른 유의어가 있다고? 싶을 겁니다. 心地(ここち) 역시 한국어로 번역하려면 "기분"이라고 번역되지요.  

그럼 心地(ここち)는 気持(きも)ち하고 気分(きぶん)과 어떻게 다른가. 자, 복습 한 번 들어가겠습니다. 

1) 먼저 気持(きも)ち는 희로애락으로 대표되는, 그때그때 짧게 느끼는 기분을 뜻하죠. 희로애락 외에도 호의나 혐오감, 즐거움, 답답함, 등을 포함하죠. 또 신체적으로 느끼는 쾌감이나 상쾌함도 気持(きも)ち가 맞습니다. 

(気持(きも)ち는 "기분" 외의 뜻으로도 다양하게 쓰이긴 하는데 気分(きぶん)과의 대조 차원에서는 이게 포인트입니다!!)

2) 한편 気分(きぶん)은 순수한 정신적 상태를 나타낼 때 쓰고, 気持(きも)ち에 비해 오래 가는 기분. "오늘은 하루 종일 기분이 좋았어"라고 할 때 그 "기분"은 気持(きも)ち 아니라 気分(きぶん)이지요.

3) 대망의 心地(ここち)는 한마디로 "사람이 놓인 자리, 장소, 환경, 처지, 분위기 등에 대해 느껴지는 기분"입니다.

3.  
그럼 心地(ごこち)는 교환이 되느냐? 

1) 먼저 じゃがいも気持(きも)ち는 아예 말이 안 됩니다. 일본인이 볼 때 어색함을 넘어 그냥 틀린 겁니다. 응? 무슨 오타인가?... 의 느낌이지요. 왜냐면 気持ち 앞에 명사가 오면 [명사]の気持ち로, の를 끼워야 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じゃがいもの気持(きも)ち라고 하면 "감자가 느끼고 있는 기분"이라는 뜻이 되어버리죠. 

ex)私(わたし)は猫(ねこ)の気持(きも)ちが理解(りかい)できる 
[나는 고양이의 기분을 이해할 수 있다]

2) じゃがいも気分(きぶん)은 표현 자체는 가능합니다. 뜻도 아마 거의 모든 일본인이 "감자가 땡기는 기분" 정도로 해석할 겁니다. 이 정도면 상품명으로 써도 되겠죠.

ex) ねぇねぇ、ケイちゃん、きょう何食べる?
[야야, 케이짱, 오늘 뭐 먹을래?]

うーん、今日はうどんの気分かな。
[어… 오늘은 우동이 땡기는 것 같애.]

4. 
그럼 じゃがいも心地(ごこち)는 어떤 어감인가. 

"먹어 보면 마치 (진짜로)감자를 먹는 듯한 맛이 나는 감자칩"... 이라는 느낌입니다. 이런 느낌을 짧은 상품명에 담으려면 心地가 딱 맞지요. 湖池屋(こいけや, じゃがいも心地를 개발한 회사)가 겪은 고뇌가 얼마나 깊었는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참고로 じゃがいも心地는 지금 상품 라인 이름을 ピュアポテト로 바꾼 모양인데 히요코 형이 가장 즐겨 먹는 감자칩이 바로 이 시리즈고, 특히 ゆず胡椒(こしょう)는 초강추라는 점을 아주 강조하고 있습니다.

누레 히요코&죽지않는돌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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